
남부발전은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피플'과 함께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동, 안동 발전소 지역의 양봉 농가에서 생산한 벌꿀 제품(1750kg)을 영월, 부산, 하동 등 전국 발전소 지역의 아동센터 55곳(1460명)에 기증하는 'Be(e) The change'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하동, 안동 양봉 농가의 벌꿀 제품이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지역 판매의 한계에 봉착해 있다"며 "취약계층 아동들이 성장기에 필수 영양소(비타민, 아미노산 등) 섭취가 필요함에도 영양섭취가 충분하지 못한 점에 착안해, 발전소 주변 지역의 우수한 벌꿀 제품을 전국 발전소의 지역센터 아동들에게 기증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협업기관인 굿피플, 지자체와 함께 3월 초부터 하동과 안동, 부산 등에서 벌꿀 제품 기증행사를 진행했으며, 26일 영월군청에서 영월 아동센터 11곳에 기증을 위한 행사를 가졌다.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은 "지역 아동들에게는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하고, 양봉 농가에는 매출증대는 물론, 타 지역에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판매촉진에 도움을 주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발전소 지역 농특산물과 취약계층 영양 사업을 연계한 일거양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꿀벌 생태계 붕괴로 어려움에 빠진 양봉 농가를 돕기 위해 하동, 안동에 각 3000평의 꿀샘 나무숲을 조성해, 주민들과 임직원들이 함께 하는 식목 봉사를 시행했으며, 지난해는 겨울철에 양봉이 되지 않는 시기의 꿀벌 폐사를 막기 위해 하동, 안동의 양봉 농가에 꿀벌의 먹이가 되는 고체 사료 6000kg을 전달한 바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의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 하동의 홀몸어르신 가정을 대상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반찬 제공 사업을 주 2회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방학으로 석식 공급이 중단된 돌봄 공백 아동들을 위해 부산의 아동센터, 조손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부산·경남의 농산물로 만든 영양식사를 제공,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지역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