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26일 아프리카 주한외교사절 11명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비상계엄 이후 정국 현안과 한-아프리카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의장은 아프리카가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병력과 물자를 지원한 진정한 친구라며,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아프리카와 공유해온 역사를 강조했다.
그는 "1961년 아프리카 6개국과의 수교를 시작으로, 현재 54개 아프리카 유엔 회원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점을 언급하며, 꾸준히 발전해온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어 "올해 말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각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한다"면서 "꾸준히 발전해 가는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국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작년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한민국의 상황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한국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안전성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번지며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소방관들과 공무원들,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국민들을 위해 마음을 함께해달라고 요청하며, 산불 피해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프리카 주한대사들과 국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아프리카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