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제모는 몸 밖에 나온 털을 제거함으로써 심미적인 면을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단순히 심미적인 면을 넘어서 건강을 위해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부위로 항문을 들 수 있다.
항문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난 뒤 남은 찌꺼기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깨끗이 닦아 위생을 신경 쓴다고 하지만 항문털에 이물질이 묻어 있을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면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보통 여성의 민감한 부위보다 항문은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항문도 예민한 피부를 갖고 있어, 항문털 제모를 통해 보다 위생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항문이라는 신체 부위는 겉으로 노출되지 않는 것은 물론, 뒤쪽에 있다 보니 굳이 시술까지 받아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로 인해 셀프제모로 대충 털을 제거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뒤쪽에 위치해 있다 보니 눈으로 보면서 털을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면도기를 사용하여 털을 제거할 시 부상의 위험이 있으며, 제모크림의 경우 제품 성분에 따라서 염증 유발의 가능성도 크다.
셀프왁싱의 경우 깔끔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어 제모를 반복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런 경우 약한 피부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통증 및 붓는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셀프제모보다 내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맞춤 제모를 진행하는 레이저제모를 추천하는 편이다. 시술은 대개 레이저제모를 통해 가능한 자극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 방식은 의료기관에서만 진행할 수 있어 항문털 제모를 시작하기 전에 개인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때 털의 굵기, 체모량, 피부 상태 등을 같이 고려한다.
이후 모낭을 선택하여 레이저를 조사하며, 이를 꾸준히 진행할 경우 털의 굵기가 점차 얇아지면서 체모량이 줄어들게 된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70~80% 정도의 영구적인 제모 효과도 나타나게 되어, 제모에서 벗어날 수 있다.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은 지난 14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항문에 가려움이 느껴지거나 피부 질환 등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시 항문털 제모를 진행하면 꼼꼼한 건강 및 위생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