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더불어민주당)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고장 및 오작동으로 인한 정지로 인한 손실액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원전은 국민의 안전과 연계돼있어 사고가 방지가 중요한만큼 철저한 점검 및 고장을 줄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이 의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전 중인 원전은 총 26기다. 고리 2호기 및 3호기의 경우 설계수명인 40년이 만료되면서 운영정지 후 계속운전 심사가 되고 있으며, 고리 4호기, 한빛 1·2호기, 월성 2~4호기, 한빛 1~2호기 등 총 8개 호기의 원전도 설계수명이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만료될 예정이다.
이재관 의원실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10년간 원전 고장으로 인한 정지 현황'에 따르면, 총 정지기간은 741일로 이로 인한 발전손실액은 1조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운전 중인 26개의 원전 중 22개의 원전에서 최소 1회씩은 고장 발생으로 정지됐고, 한울 6호기의 경우 4회 고장으로 정지횟수가 가장 많았고 월성 3호기가 164일로 정지 기간이 가장 길었다.
또한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9월) 원전 불일치품목보고서 발행은 1789건이었으며, 이 중 새울 3·4호기를 건설 및 시운전중인 새울본부가 697건으로 불일치품목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 최근 10년간 원전 본부별 고장·오작동 정지 현황
구분 | 고리본부 | 한빛본부 | 월성본부 | 한울본부 | 새울본부 | 계 |
정지현황 | 7건 | 7건 | 7건 | 18건 | 3건 | 42건 |
정지일수 | 60.08일 | 128.88일 | 201.02일 | 273.71일 | 77.51일 | 741.2일 |
손해액 | 762.01억 | 1,890.77억 | 2,086.84억 | 4,058.94억 | 1,508.84억 | 10,307.39억 |
이재관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친원전정책으로 원전가동을 늘려가고 있지만, 노후화돼가는 원전들의 고장으로 인한 정지가 지속되고 있다”며 “또한 원전 불일치품목이 다량이 지속적으로 발견된다는 것은 원전 안전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원전사고가 발생하면 국가재난상황에 처해질 위험이 커 원전사고 방지를 위해 철저한 점검으로 고장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원전 불일치품목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 단계부터 한수원의 품질 안전 확보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근 5년간 안전성등급(Q) 불일치품복보고서 현황 (단위: 건)
| 연도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9 | 합 계 |
본부 |
| ||||||
고 리 | 35 | 43 | 31 | 44 | 34 | 187 | |
월 성 | 28 | 42 | 23 | 20 | 28 | 141 | |
한 빛 (영광) | 98 | 76 | 63 | 62 | 63 | 362 | |
한 울 (울진) | 93 | 106 | 44 | 74 | 85 | 402 | |
새 울* (울주) | 111 | 83 | 118 | 224 | 161 | 697 | |
합 계 | 365 | 350 | 279 | 424 | 371 | 1,7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