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토트넘 선택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전 토트넘 스카우터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것에 ‘어리석은 짓’이라고 표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킹은 32세에 접어든 손흥민은 최근 몇 년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다만, 토트넘이 발동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이 있기에 최대 2026년 6월까지로 늘어날 수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경험도 있다.
현재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 위교 요리스, 케인이 팀을 떠나면서 주장직을 맡게 됐다.
토트넘은 우선 손흥민의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자 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손흥민 또한 토트넘에서 최소한 한 시즌 더 뛰는 것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킹은 최근 토트너의 행보를 보면서 손흥민을 팀에 붙잡아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킹은 “케인이 팀을 떠난 후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이 손흥민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토트넘 이사회는 스스로 살펴봐야 한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로 합류하게 내버려두는 것은 어리석은 짓일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킹은 ‘베테랑’으로서 손흥민의 역할도 존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가 구단에 있는 것 만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손흥민은 팀 유망주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그는 젊은 선수들과 잘 지내고 정말 열심히 지낸다. 등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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