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자두가 2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에 50호 가수로 등장해 데뷔 시절의 속내를 털어놨다.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자두는 자신을 “화해가 필요한 가수”라 소개하며 이날 무대에 오른 이유를 설명했다.

자두는 10대 시절을 록으로 보냈다며 본래 로커가 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데뷔곡이 록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 스스로 창피함을 느꼈고, “무명은 아니었지만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실패감 때문에 오랫동안 자신의 이름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 과거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리셋해 이름을 다시 사랑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대에서는 더 자두의 데뷔곡 ‘잘가’를 선곡해 맑고 개성 있는 음색으로 경기했다. 자두의 무대는 심사위원 전원의 ‘올 어게인’을 받아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고, 규현은 “오디션이라기보다 축하무대였다. 무대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평했다.

백지영은 “목소리가 지문 같다”고 극찬했으며, 임재범은 “20년 넘게 소리가 변하지 않았다”며 다음 무대에는 자두가 진정 원했던 장르를 들려주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