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배 33년 역사에 전북 중등축구팀 이리동U15 vs 완주U15 첫 결승전 맞대결 성사

금석배 33년 역사에 전북 중등축구팀 이리동U15 vs 완주U15 첫 결승전 맞대결 성사: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2-23 23:41:43 기사원문

전북 이리동FCU15 전호범이 23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중학생축구대회 충북신명중과 4강전 후반 9분 헤더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군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2025 금석배 중등축구 영광의 주인공을 가릴 대망의 결승전 매치가 33년 역사에 사상 첫 전북권 중등축구팀 이리동FCU와 완주FCU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금석배는 1934년 베를린 올림픽 예선전에 국가대표로 맹활약한 군산 출신 故 채금석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후배들에게 꿈의 장을 열기 위해 전북 지역 축구인들의 마음 모아 1992년 창설해 올해로 33회을 맞이하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갖진 한국축구의 산실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금석배 명칭으론 초, 중, 고 전국대회가 여건에 맞춰 모두 개최되는 가운데 중등부 대회로는 부평동중이 초대 챔피언으로 시작해 전국 유명 초, 중, 고 축구팀들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개최지인 전북지역 2019년 전북현대 U15팀 동대부중 금산중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6년 만에 전북지역 중등축구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95년과 2003년 챔피언 전북 이리동FCU15 전호범이 23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중학생축구대회 충북신명중과 4강전에서 2-0 승리 후 무려 22년 만에 결승전 진출 확정해 포효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또한, 금석배 창설 이후 전북지역 결승전 맞대결은 33년 역사에 첫 매치로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이다.

이 대회는 23일 11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전북 이리동FCU15와 충북신명중의 4강전이 열렸다.

이리동FCU15는 이 대회 1조 속해 치른 예선전에서 능곡중(3-0승), 인천남동유나이티드U15(6-0승), 서울동원중(2-0)의 3전 전승 무실점을 거두며 조1위로 16강전에 직행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리동FCU15는 본선행에서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16강전 인천하나FCU15을 4-0으로 대파고 오른 8강전에서는 지역팀 고창북중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 선착했다.

전북 이리동FCU15 한상준이 23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중학생축구대회 충북신명중과 4강전 후반 9분 헤도 추가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리동FCU15 8강전 맞상대는 충북신명중으로 탄탄한 전력을 뽐내며 8조 예선전 3전 전승에 이어 16강전 인천남동FCU15와 8강전 서울공릉중을 차례대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이리동FCU15 선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전반 내내 주도권의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이에 이리동FCU15 유원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고규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두었고 이는 다양한 공격 시도의 가속도를 붙인 끝에 후반 9분 전호범의 선취골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그 기세를 몰아 1분 뒤에도 한상준이 추가골을 터트려 승기를 굳혔다.

이리동FCU15은 두 골 차 격차를 끝까지 지켜내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2003년 준우승 후 22년 만에 결승전에 오르는 쾌거를 누리며 1995년, 1999년 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전북 완주FCU15 선수단이 23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중학생축구대회 세종시티U15과 4강전전에서 3-0 대승 후 2012년 우승 이후 23년 만에 파이널 무대 진출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리동중 결승전 맞상대는 전북완주FCU15FH 결정되었다. 이 대회 1강의 독보적인 강팀답게 한수위 전력을 선보이며 3전 전승으로 5조 1위로 본선행에 올랐다.

완주FCU15느 본선행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폼을 뽐내 인천미추홀구FCU15을 6-0으로, 중등축구 또 다른 강자 대구FC경산무학중등축구클럽을 1-0으로 제압하고 승승장구 4강전에 진출했다.

완주FCU15 4강 상대는 중등축구 신흥강자 세종시티FCU15였다. 세종시티FCU15는 2023 오룡기 준우승팀이자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세종SKKFCU15가 새롭게 팀 명칭을 바꾼 팀이다.

완주FCU15는 이날 4강전에서 세종시티FCU15의 단단한 축구에 전반 내내 공격 활로를 뚫는 데 어려움이 컸다.

전북 완주FCU15 강현균이 23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중학생축구대회 세종시티U15과 4강전전 후반 11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후반 들어서도 치열한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완주FCU15가 후반 11분 강현균의 헤더로 골문을 연 뒤 18분에는 김주환이 재치있는 움직임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에 세종시티FCU15는 연이어 전략 교체를 통해 강한 추격전에 나섰으나, 29분이 강현균이 추격 의지를 잠재우는 쐐기골을 작렬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완주FCU15는 2012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유난히 연이 없던 금석배 파이널 무대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결승전 맞상대인 두 팀은 U-14 유스컵에도 동반 출전해 4강에 올라 결승전 진출을 놓고 24일 10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격돌한다. 또한 2023년도 U-14 유스컵 우승팀인 전북FCU15도 준결승전에 진출해 경기남양주FCU15와 4강전에 예정되어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금석배 U-14 유스컵에서 전북지역 중등축구팀들이 U-15대회에 이어 두 대회 모두 맞붙는 사상 초유의 대진이 완성될 지와 첫 동반 우승 여부의 전북축구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