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은 매년 만우절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가짜 뉴스 중 하나다.
설악산 흔들바위는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에 있는 큰 바위로, 약간의 힘을 주면 흔들리는 신기한 현상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인간의 힘으로 흔들바위를 떨어뜨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이 바위는 1600년대 양양 대지진 때 울산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대략 2001년부터 시작된 이 가짜 뉴스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가짜뉴스 내용인즉, 미국인 제럴드라는 사람이 실수로 흔들바위를 밀어 추락시켰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때로는 추락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덧붙여지기도 했다.
이에, 만우절만 되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서는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
일부 사람들은 이 뉴스를 진짜로 믿고 불안해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만우절 장난임을 알고 웃어넘겼다.
극기야, 설악산 국립공원 사무소는 매년 이 가짜 뉴스로 인해 문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등 공지사항까지 올리기도 했다.
만우절 장난이라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장난 전화나 허위 신고는 형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수 있다.
공공기관이나 뉴스에서 발표하는 정보는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장난전화 등 신고내용(강력범죄‧폭발물설치 등)이 중대하거나 경찰력 낭비가 심한 경우는 1회라도 형사입건 등 강력처벌된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제44조 욕설‧폭언 반복은 1년이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수 있다. 또 경범죄처벌벌 제3조 1항 장난전화는 10만원이하 벌금‧구류‧과료가 붙을수 있다.
한편, 만우절 뜻은 매년 4월 1일, 가벼운 장난이나 거짓말로 서로를 속이는 날이다.
만우절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원이 불분명하지만, 여러 가지 설이 있다.
1564년 프랑스에서 1월 1일을 새해 첫날로 하는 그레고리력으로 달력을 변경하면서, 기존 4월 1일을 새해로 기념하던 사람들이 새 달력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반발하여 4월 1일에 장난을 치고 거짓말을 했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춘분(3월 21일경)을 기념하는 축제에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것을 축하하며 서로에게 장난을 치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또, 고대 로마의 힐라리아 축제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