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3일 만에 숨졌다.
31일 마산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A씨가 숨졌다. 사인은 외인사.
A씨는 지난 29일 오후 5시13분께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창원NC파크를 찾았다가 3루쪽 매점 위 벽면에서 떨어진 알루미늄 구조물(중량 약 60㎏)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다.
A씨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10대 여동생 B씨도 쇄골 골절상을 입었고, 인근에 있던 30대 여성 C씨는 다리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매점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이 매점 천장에 떨어진 후 튕기면서 피해자들을 덮쳤다.
해당 구조물은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로 길이 2.6m, 폭 40㎝의 얇고 기다란 형태로 외장 마감 자재의 일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업무상과실치사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