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배터리 화재사고 ‘FM 엔지니어링 전문가’가 해결한다”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03-27 15:23: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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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위치한 'FM 리서치 캠퍼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위치한 'FM 리서치 캠퍼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리튬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터리 생산 시설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화재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화재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스크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재물보험과 함께 제공하는 FM이 주목받고 있다.



FM은 200여 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축적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배터리 화재가 이슈가 되기 수년 전부터 배터리 제조 기업이 화재와 같은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해 연구했다. 실제로 FM은 지난해 6월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배터리 공장 대규모 화재에 대한 진상 조사 자문을 소방청에 제공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재물보험사다.



FM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소재한 자체 연구 시설인 ‘FM 리서치 캠퍼스’의 방재 기술 연구실에서 수 백 명의 엔지니어와 과학자가 하루에 1건 이상의 대형 화재를 실제 상황과 규모를 재연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화재의 원인과 소방 설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수리 연구실’에서는 스프링클러와 같은 고객의 소방 시스템을 실내에 동일하게 구현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한 후 고객에게 개선 사항을 전달해 화재에 대한 회복 탄력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 및 저장 시설을 보유한 기업의 리스크 관리 담당자들과 시설 안전 엔지니어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 FMDS(FM 재물 손실 예방 데이터 시트)를 제공해 배터리 화재 예방에 필요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FM은 세계 14개국에 위치한 1900여명의 엔지니어들이 고객사의 사업장에 직접 방문해 리스크 관리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리스크 관리 전문 엔지니어가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까지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위치한 엔지니어 덕분에 FM의 고객사들은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할 때 현지에서 직접 리스크 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어 글로벌 기준의 안전을 충족하는 사업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FM은 점점 성장하는 한국의 배터리 제조업의 안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국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한국 지사 개소를 시작으로 한국 기업들이 FM의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나서고 있다. 다양한 연구기관과의 협업도 도모해 한국에서도 배터리 화재와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례로 지난 3월 4일에는 한국의 주요 국제공인시험기관인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화재 시험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 배터리 제조업과 관련 산업의 안전 발전을 위해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최종호 FM 동북아시아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최근 잇따라 발생한 대규모 배터리 화재 사고는 리스크 엔지니어링 전문가와 함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이를 세밀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며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화재 예방 및 안전 조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터리 제조 및 보관 과정에서 전문가의 식견으로 보이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소를 찾아내고 전문 컨설팅에 기반해 사전에 화재 안전장치를 강화한다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기업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FM은



FM은 과학적 연구 능력 및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재물 위험 관리와 고객의 회복탄력성 강화에 전념하는 상호 보험사로 약 200년 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50년 간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대부분의 재물 손실은 예방 가능하다는 비전을 둔 FM은 포춘 1000대 기업 중 1/4을 포함해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고객과 함께 하고 있다. FM의 고객은 비용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업 연속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 전 세계에 걸쳐 1900명 이상의 FM 재물 손실 방지 엔지니어와 협력하고 있다.




FM 리서치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화재 및 폭발 실험
FM 리서치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화재 및 폭발 실험




(배터리 화재 안전관리 왜 중요한가)



“화재 사고 방지 위한 체계적 화재 리스크 관리 반드시 필요”



관련 기업 안전 관리 미흡… 선제적 화재 예방 없으며 위험 언제나 발생





배터리 시장이 확장되면서 최근 배터리 제조 및 보관 시설에서 배터리 폭발이 원인으로 지목된 대규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배터리 안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배터리 공장이 가장 많은 충북 소재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이차전지 관련 업체 163곳 중 29곳에서 감지기 오작동, 유도등 점등 불량, 발신기 작동 불량 등의 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비록 조사 대상이 일부 지역으로 한정된 것이었지만 배터리 관련 시설의 1/5이나 안전시설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는 것은 관련 기업들의 안전 관리 미흡이 드러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선제적인 화재 예방 및 손실 경감 활동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최근 발생한 배터리 생산 공장 화재와 같은 위험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용량, 최고 출력, 셀 제조사 등 배터리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정부가 사전에 배터리 안전성을 인증하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며 배터리 제조사 또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배터리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최근 발생한 대규모 화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에게 체계적인 화재 리스크 관리는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산업의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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