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황정근)은 오는 2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Blue Talk, 지속가능한 해양 미래를 위한 과학과 실천'을 주제로 주한프랑스대사관(대사 필립 베르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와 공동으로 과학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는 이번 행사는 2025년 6월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되는 제3차 유엔해양총회(UNOC 3)의 사전 행사로 기획됐다. 제3차 유엔해양총회는 프랑스와 코스타리카가 공동 개최하며, 한국은 칠레와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공동 개최를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먼저, 올리비에 푸아브르 다르보 프랑스 극지 해양 대사와 지나 귀엔 코스타리카 해양 대통령 특사의 UNOC 3 관련 영상 메시지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서, 마레아나 레이드 아르블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국회의원과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이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이후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뱅상 로데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원용진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가 앞선 두 주제 발표자와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은 우선옥 KIOST 책임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되며, '해양보존을 위한 응용과학, 해양 보호 구역(marine nature park)의 조성과 관리 방안'이 주요 쟁점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대학생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젊은 세대가 직접 의견을 나누고 목소리를 낼 기회를 갖는다.
해양 생태계는 국경을 초월해 연결돼 있어, 해양보호 구역 지정과 관리를 위한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인 칸큼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러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과학에 기반한 해양 보호 정책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함께하는 열린 장으로서, 우리의 미래 세대까지 해양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국회도서관은 앞으로도 각국의 해양 정책 자료와 최신 연구성과를 수집·정리해 입법 및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민사회의 해양 보전 활동을 뒷받침하는 지식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