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접종은 전남 영암 한우농장에서 지난 14일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당초 4월에 계획된 일정보다 2주 앞당겨 시행하는 것이다.
이번 접종 대상은 소 790농가 34,025마리, 염소 73농가 1,953마리로, 기존 일제접종에서 유예됐던 개체 없이 전두수를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는 경산시에서 백신을 무료 공급받아 공수의를 통해 접종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반면, 소 50두 이상 사육 농가는 축협동물병원에서 백신을 구입(50% 보조)해 접종해야 하며, 이 중 100두 미만 농가는 공수의를 통한 접종 지원이 가능하다.
경산시는 이번 백신 접종을 통해 구제역 차단 방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며, 농가에서는 백신 접종 외에도 가축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희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내 구제역 발생 상황을 감안해 축산 농가는 행사 및 모임을 자제하고, 기한 내 빠짐없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강조하며,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철저한 방역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