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1~9월 1,501만 대 돌파… BYD 1위, Geely 급성장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1-05 17:32: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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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올해 1~9월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이 1,501만6천 대로 전년(1,180만7천 대) 대비 27.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SNE리서치가 5일 제공한 Global Monthly EV & Battery Tracker에 따르면 BYD는 같은 기간 296만1천 대를 판매하며 1위를 유지했다. 유럽과 동남아에 신규 공장을 설립·증설하며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지만, 중국 내 경쟁 심화로 연간 판매 목표를 550만 대에서 460만 대로 낮췄다.



Geely 그룹은 152만2천 대(전년 대비 64.7%↑)를 기록하며 2위로 급부상했다. ZEEKR·Galaxy·LYNK&CO 등 다층적 브랜드 전략과 배터리·전장 등 기술 내재화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테슬라는 121만8천 대(5.9%↓)로 3위에 머물렀다. 모델 3/Y 판매 감소로 유럽(19.7%↓)과 중국(6.0%↓)에서 부진했으며, 북미만 2.3% 증가했다. 완전자율주행(FSD) 구독형 모델 확장에도 단기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48만4천 대(16.6%↑)를 판매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이오닉 5·EV3, 캐스퍼EV·EV5 등 신차 효과가 컸으며, 북미 시장에서는 6.4만 대로 테슬라·GM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947만 대(26.7%↑)로 글로벌 시장의 63%를 점유했다. BYD·Geely·SAIC 등은 유럽·중남미 수출을 확대하고, CATL·EVE Energy는 LFP·LMFP·나트륨이온 등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유럽은 298만 대(32.2%↑)로 중형 SUV·크로스오버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북미는 IRA 세액공제 종료를 앞둔 단기 수요로 9.0% 증가(144만 대)를 기록했다.

아시아 신흥국은 83만 대(50.4%↑)로 급성장했으며, 인도·태국·인도네시아 등은 현지 생산을 확대 중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중국·유럽·북미 간 수요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완성차 기업들은 기술 내재화와 현지 생산으로 수익성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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