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서 충북 외국인 우수인재 채용박람회 '성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05 11:52:5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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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충청대학교)
(제공=충청대학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충북 외국인 우수인재 채용박람회가 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강동대, 충북도립대, 충청대 컨소시엄 3개 대학과 충북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충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40개의 지역 기업이 참가해 15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졸업 예정자들에게 200여 명 면접 및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장에는 1대 1 현장 면접 외에도 체류·비자 상담, 생활법률 상담, 창업 상담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K-뷰티 존, AR·VR 직업 체험, 푸드트럭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유학생과 기업 관계자, 지원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간담회도 열려 외국인 학생들의 취업 애로를 공유하고 지역 맞춤형 취업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졸업 예정인 외국인 학생들도 취업과 정착에 대한 기대감과 포부를 밝혔다.

강동대 치위생학과 1학년 렝칭죽데르 한다마(몽골) 씨는 “한국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좋은 기업에 취업해 한국 사회와 경제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번 박람회가 내 꿈을 향한 첫걸음이 되어 정말 설렌다”고 말했다.

충북도립대 반도체전자과 1학년 간투야(몽골) 씨는 “지역 기업들이 외국인 인재를 적극 받아들여 주는 모습을 보니 희망이 커진다”며 “충북을 두 번째 고향처럼 여기며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충청대 호텔조리파티쉐과 2학년 감부누에칸(베트남) 씨는 "한국에서 배운 수준 높은 조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호텔이나 베이커리에서 제 역량을 펼치고 싶다"며 "언젠가는 한국과 베트남의 맛을 융합한 저만의 특별한 디저트 가게를 열어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외국인 우수인재 채용 박람회는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충청북도에 있어 다문화 인재를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지역사회에 조기 정착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참가 학생의 약 96%가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지역 기업의 94%가 외국인 인재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이번 행사가 지역과 유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는 교두보가 됐다.

박선희 충북외국인 추진 단장은 “이번 박람회는 외국인 인재와 지역 기업 간 상생의 길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도와 대학이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충북도가 글로벌 인재와 함께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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