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좌석 발차기부터 비행기 맨발까지...잇따른 '민폐 승객' 논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20 11:45:1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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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자동차·생활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민폐 승객’ 행태를 고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공중도덕과 이용 매너를 둘러싼 공분이 커지고 있다.

최근 보배드림에는 '좌석 발로 차던 KTX 커플, 사과 대신 '왜 난리래?', '맨발 + 신발... 민망과 민폐스러움 (비행기 버젼)'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철도·항공 등 이동 수단에서 기본 안전·위생 규범을 무시한 채 타인에게 불쾌감과 불편을 주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이용객 간 갈등과 승무원 대응 부담도 함께 커지는 양상이다.

KTX에서 불편한 상황을 겪었다는 한 제보자는 용산발 KTX 탑승 중 뒷좌석 남성이 반복적으로 앞좌석을 발로 차 불편을 유발했다고 호소했다.

참다 못해 “그만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하자 당사자는 즉시 자세를 고쳤지만, 동행 여성은 “왜? 닿았어? 왜 난리래?”라며 상황을 가볍게 치부해 2차 불쾌감을 키웠다는 주장이다.

작성자는 “정상적인 동행이라면 ‘앞좌석 치지 마’라고 제지했어야 한다”며 기본 매너 부재를 지적했다.

또 다른 제보에서는 2시간 남짓의 단거리 야간 항공편에서 한 승객이 신발을 신은 채(혹은 맨발로) 앞 좌석 구조물에 발을 올리고 기대 앉아 주변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제보자는 “좌석 전방 공간과 기내 구조물은 공용 영역”이라며 “오염과 악취 유발, 다른 승객 시야 방해 등 다중 피해가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동승 외국인 승객과 승무원들도 난감해했지만, 즉시 제지하거나 좌석 이동을 유도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된다는 하소연도 뒤따랐다.

갈등 키우는 ‘이기적 이용행태’…공용 공간의 기본 원칙 재확인 필요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한국인 인가요? 못 배운 것 같다, 극장이나 대중교통 탔는데 뒷자리에서 의자 발로 차거나 내좌석에 영향주는 행동하면... 한두번이야 실수라 해도 계속 그러면 짐승만도 못하다”며 이들의 행동을 꼬집었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민폐 승객 제보가 확산되는 가운데, 개인의 소소한 배려가 전체 승객의 쾌적성과 안전을 좌우한다는 상식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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