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누구인가’는 삶의 깊은 질문을 껴안은 호프맨작가의 첫 시집이자 한 영혼이 자신과 세계를 향해 던지는 절실한 응답이다
호프맨작가의 첫 시집 ‘나는 누구인가’(출판사 반달뜨는꽃섬)가 출간됐다.
이 책은 단순한 시집이 아니라 한 인간이 자기 존재의 가장 깊은 질문 앞에 서서 흘려낸 기록이다.
시인은 말한다. “시를 쓰고 낭독하면서 울지 않은 사람은 시인이 아닙니다”라고. 실제로 그는 이 시집을 쓰고 고쳐 읽으며 수차례 울었다고 고백한다. 그 울음은 슬픔의 눈물이자 동시에 희망의 물방울이었다. 낯선 땅에서 25년을 떠돌며 쌓아 올린 삶의 무게, 가족과 떨어져 살아온 이방인의 고독, 그리고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예술과 사랑이 이 눈물 속에 녹아 있다.
이 시집의 언어는 뜨겁지만 동시에 맑다. 일상의 사소한 풍경(빨래가 웃는 순간, 이끼에 매달린 생명, 기러기 아빠의 새벽 눈물)을 붙잡아 보편의 언어로 확장시킨다. 한 개인의 자전적 체험은 곧 모든 사람의 기억과 맞닿는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결국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나는 누구인가’는 늦게 도착한 첫 시집이지만, 그 늦음은 결코 결핍이 아니다. 오히려 삶의 모든 눈물과 비를 통과한 언어만이 지닐 수 있는 깊이와 울림을 담아냈다. 그래서 이 책은 늦은 고백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우리 시대에 가장 절실히 필요한 목소리로 다가온다.
반달뜨는꽃섬 소개
‘고요히 피어나는 언어의 섬, 절반의 달이 건네는 이야기의 빛.’ 반달뜨는꽃섬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 떠오르는 반달처럼 세상의 소음과 빠른 흐름을 비껴가며 내밀한 언어의 꽃을 피워 올리는 작은 문학의 섬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아직 말해지지 않은 것들, 그러나 반드시 기록돼야 할 목소리들을 엮는다. 시, 소설과 에세이, 그 경계 없는 장르 속에서 삶의 진실을 꿰뚫는 통찰을 추구하며 단순히 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유의 방식’을 함께 나눈다. 한 줄의 시가 한 시대의 침묵을 흔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반달뜨는꽃섬은 낮은 목소리를 품고, 깊은 세계를 열며, 사라지는 것들을 기록한다.
출처: 반달뜨는꽃섬
언론연락처: 출판사 반달뜨는꽃섬 이은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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