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3라운드 6일차 경기 결과, SK렌터카가 크라운해태를 꺾고 5연승으로 1위(승점 15)를 유지한 가운데, NH농협카드가 하나카드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 2위(승점 14)로 뛰어올랐다. 반면 충격적인 완패를 당한 하나카드는 3위(승점 12)로 내려앉으며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졌다.

◆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3라운드 6일차 경기결과
제1경기 SK렌터카-크라운해태(5:11, 9:6, 15:6, 1:9, 11:5, 9:0 SK 4:2승)
제2경기 웰컴저축은행-휴온스(11:7, 9:5, 15:8, 9:1 웰컴 4:0승)
제3경기 에스와이-우리금융캐피탈(11:7, 4:9, 10:15, 9:3, 11:10, 9:2 에스와이 4:2승)
제4경기 하이원리조트-하림(1:11, 9:8, 5:15, 9:2, 11:3, 9:4 하이원리조트 4:2승)
제5경기 하나카드-NH농협카드(11:3, 9:6, 15:4, 9:5 NH농협카드 4:0승)

이로써 20일 열리는 7일차 제2경기, NH농협카드와 SK렌터카의 맞대결은 3라운드의 우승컵 향방을 결정짓는 '사실상의 결승전'이 되었다.

현재 기세는 두팀 모두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있는 '막상 막하'의 형국이다. 2라운드 최하위에서 3라운드 환골탈태하며 태풍으로 완벽히 변신한 NH농협카드는 '대어' 하나카드마저 완파하며 팀 사기가 절정에 달해있다. 조재호, 김현우, 마민껌 등 남자 선수들의 경기력이 물오른 데다, 김민아와 김보미 역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NH농협카드가 승리한다면, SK렌터카를 끌어내리고 대망의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반면, 5연승으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SK렌터카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NH농협카드의 기세가 워낙 매서운 데다,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눈에 보이던 우승 트로피를 자칫 놓칠 수 있다는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SK렌터카 역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 있는 팀이다. 주장 강동궁이 완벽하게 살아났고 '맏형' 레펀스를 비롯 한 고른 선수층과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으로 NH농협카드의 돌풍을 잠재우고 선두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한편, 충격적인 0:4 패배로 3위까지 밀려난 하나카드는 7일차에 까다로운 상대 휴온스를 만난다. 하나카드로서는 이 경기마저 내준다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게 되는 벼랑 끝 승부다. '여제' 김가영과 '튀르키예 강호' 초클루를 앞세워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휴온스 역시 중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6일차에 4: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웰컴저축은행은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연승을 노리며 상위권 재진입의 불씨를 살리려 한다. 또한, 4연패 뒤 2연승을 달리던 상승세가 꺾인 하림과 6일차에 승리하며 반등한 에스와이의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3라운드 우승팀의 윤곽이 드러날 운명의 7일차, 과연 어떤 팀이 환호하고 어떤 팀이 눈물을 흘리게 될지 당구 팬들의 모든 시선이 '킨텍스 PBA 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다.
◆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3라운드 DAY'7' 경기일정
제1경기(12:30) 하이원리조트-웰컴저축은행
제2경기(15:30) NH농협카드-SK렌터카
제3경기(15:30) 하림-에스와이
제4경기(18:30) 휴온스-하나카드
제5경기(21:30) 우리금융캐피탈-크라운해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