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본부장 귀국…“미국에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고 설명”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9-19 16:58:3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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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양진희 인턴기자) 한미 무역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방미했던 여한구 본부장이 귀국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서 전반적인 협상 상황과 우리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 협의하고 왔다", "(미국 측에)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부분을 최대한 설명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지난 15일, 지난 7월 타결된 한미 무역 협상의 후속 협의를 위해 방미했다.



한국과 미국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으나, 수익 배분 등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을 거론하며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미국과 협상을 타결하고 5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이후 실무 협의를 통해, 대미 투자 결정 주도권을 미국이 행사하고, 투자 이익의 90%(투자금 회수 전에는 50%)를 미국에 넘기는 조건에 합의하는 내용의 MOU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16일부터 자동차 관세를 27.5%에서 15%로 낮춰, 한국보다 10%포인트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정부는 미국이 요구하는 3천500억달러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투자할 경우 외환시장에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고 보고,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요청하는 등 협상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은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부분을 여러 가지 객관적 자료와 분석을 제시하고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서는 "저희도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이 한국인을 대거 구금했던 사태와 관련해서는 "미국 측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이해는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번 방미에 대해 "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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