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기대감 힘입어 구입의향 1위

[ 사례뉴스 ] / 기사승인 : 2025-01-10 10:52:08 기사원문
  • -
  • +
  • 인쇄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컨슈머인사이트 AIMM 조사(1월 1주차 기준)에서 신차 구입의향 1월 1주차 기준 20%로 1위를 기록했다. 구입의향 상위 10개 모델 중 9개가 SUV로, SUV 모델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21년 11월 시작한 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AIMM : Auto Initial Market Monitoring) 조사에서 앞으로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이 있는 소비자(매주 500명)에게 출시 전후 1년 이내(출시 전, 출시 후 각각 6개월)의 국산·수입 신차 모델(페이스 리프트는 제외)에 대한 인지도, 관심도, 구입의향 등을 묻고 있다. 구입의향은 ‘그 모델을 구입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습니까’라는 4점 척도 문항에 ‘구입할 가능성 조금(3점)+많이(4점) 있다’ 응답 비율이다.









팰리세이드, 전월 대비 3%p 상승



1월 1주(2일 시작 주) 소비자 신차 구입의향 1위는 ‘팰리세이드’(20%)가 차지했다. 전월 같은 기간(12월 1주) 대비 3%p 상승하며,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기아 ‘EV3’(19%)가 2위로 1계단 내려앉았고, 르노코리아 ‘그랑콜레오스’(15%)는 2계단 상승해 3위가 됐다. 이어 현대 ‘아이오닉 9’과 BMW ‘X3’가 12% 동률로 공동 4위였다. SUV가 구입의향 상위 10개 모델 중 9개일 정도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세단형 모델로는 토요타 ‘캠리’(6%)가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 하이브리드 SUV ‘패밀리카’로 관심 집중



팰리세이드의 높은 구입의향에는 기존 모델에 대한 신뢰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서 구입의향자가 작성한 구입의향 이유(VOC : Voice of Customer)를 분석하면, 팰리세이드는 “패밀리카로 사용하기 좋은 실내가 넓은 차”로 요약된다. 넓은 실내 공간, 큰 차체, 다인승(6~9인승) 모델이라는 특징에 힘입어 가족용으로 대형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온다는 점도 실용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면서 엔진 사이즈가 커서”, “하이브리드로 9인승 모델이 출시되어서” 같은 다수의 VOC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된다.



싼타페와 EV9 중 어느 길 따라갈지 관심



1월 중순 출시(고객 인도) 예정임을 고려하면, 팰리세이드는 같은 시기의 싼타페, EV9 수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던 싼타페와 EV9은 출시 이후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EV9은 출시 후 3주차(W+3)까지 구입의향이 상승했으나, 그 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싼타페는 출시 후 반년간 3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출시 후 안정적인 구입의향을 유지한 경우, 실제 판매량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싼타페는 ’23년 5만여대에 이어 24년에는 7만여대가 팔려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뽑혔다. 그랑콜레오스도 출시 후 상승세는 완만했지만 강한 지구력에 힘입어 12월 판매 2위라는 성과를 보였다. 반면 EV9은 출시 초기의 높은 구입의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기대만큼의 판매량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12월 20일 사전계약 개시 후 3일만에 3만대 이상이 계약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이달 중순부터는 가솔린 모델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면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후 높은 인기를 유지하며 스테디셀러가 된 싼타페의 길을 갈 것인지, 뒷심 부족으로 내리막길을 탄 EV9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팰리세이드의 다음 행로에 눈길이 쏠린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