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선문대 등 전통강호들의 강세 속에 경일대, 인제대 선전 돋보인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1-10 09:54:0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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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문주혁이 8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3조 광운대와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1-1 상황에서 전반 28분 결승골을 터트리고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대 문주혁이 8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3조 광운대와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1-1 상황에서 전반 28분 결승골을 터트리고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통영=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애초 출발점에서부터 떡잎이 다른 경쟁 구도였다.

또 다른 새로운 시작과 변화 속에 한층 더 나아가는 도약의 의미가 담은 푸른 뱀의 해인 올해 역시 대학축구 전통강호들의 강세 속에 소위 제15회 우승컵을 걸머진 안동과학대 같은 ‘언더독의 반란’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 굳건한 판세를 구축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전주대 선수단이 8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3조 예선전에서 전주기전대 2-0 승리에 이어 광운대를 5-1 대승을 거둔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전주대 선수단이 8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3조 예선전에서 전주기전대 2-0 승리에 이어 광운대를 5-1 대승을 거둔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올해 한국축구 시즌 첫 대회가 지난 6일부터 약속의 땅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일대에서 열려 각 조별 예선전 2라운드를 치른 결과 전주대(3조), 선문대(5조), 호원대(10조) 등이 2승을 올리며 먼저 본선행을 확정하는 전통강호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또한, 신흥강자로 급부상한 동명대(9조)와 경일대, 우석대(7조)가 각각 연승을 기록하는 선전 속에 같은 1승 1무 승4점을 획득한 인제대가 중앙대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점은 향후 대학축구의 판도 변화의 변수로 작용 될 전망이다.

디펜딩챔피언 용인대가 8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1조 가야대와 예선 2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디펜딩챔피언 용인대가 8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1조 가야대와 예선 2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한편 디펜딩챔피언 용인대가 속한 1조는 용인대가 한남대와 개막전 무승부 후 가야대와 2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본선행을 확정 짓었으나, 한남대와 가야대 마지막 예선전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불가피하다.

2조는 인제대와 중앙대가 1승 1무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안동과학대가 수원대를 상대로 2-0 승리로 승3점을 챙겨 본선행의 불씨를 살리면서 2조의 순위 경쟁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제대는 2패로 예선탈락이 확정된 수원대를 상대로 조1위로 본선행을 확정한다는 각오로 나서며, 중앙대와 안동과학대와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행을 좌우한다.

인제대 김민결이 8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2조 중앙대대와 예선 2경기에서 0-1로 두진 상황에서 후반 24부 극적 동점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인제대 김민결이 8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2조 중앙대대와 예선 2경기에서 0-1로 두진 상황에서 후반 24부 극적 동점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또한 3조는 전주대가 전주기전대(2-0), 광운대(5-1)로 각각 제압하고 2패로 예선탈락한 동원대를 상대로 3연승의 도전하는 한편 각각 1승을 거둔 광운대와 전주기전대는 남은 조2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어 4조는 호남대가 칼빈대를 7-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송호대와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2-2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혼전 양상으로 접어든 형국이다. 일격을 당한 칼빈대가 예선 2경기에서 대구대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둬 1승 챙겼고, 2무를 기록한 송호대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돌충의 주역 인제대가 8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2조 중앙대와 ㅂ본선행의 중요한 승부처에서 후반 24분 김민결의 동점골로 1-1 비긴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돌충의 주역 인제대가 8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2조 중앙대와 본선행의 중요한 승부처에서 후반 24분 김민결의 동점골로 1-1 비긴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그리고 5조는 지난해 4관왕을 달성하며 최강에 올라선 선문대가 영남대(1-0승), 제주한라대(2-0승) 각각 물리치고 2승으로 조 선두에 바짝 근접한 상황에서 한일장신대를 상대하고. 각각 1승씩을 챙긴 영남대와 제주한라대가 맞붙는다.

(대진상 6조 누락) 7조에서는 경일대와 우석대 각각 2승을 거둬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마지막 예선전에서 조 순위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강력한 우승후보 건국대가 9일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8조 단국대와 예선 2경기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펼치고도 아쉬운 0-0으로 비긴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건국대가 9일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8조 단국대와 예선 2경기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펼치고도 아쉬운 0-0으로 비긴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8조는 마지막 예선전까지 안갯속 치열한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건국대와 단국대가 0-0 비기면서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단국대가 제주국제대를 6-0 대승을 거두며 김해대를 1-0으로 꺾은 건국대에게 승4점 동률이나 골득실차(+5)에 앞서고 있지만, 김해대가 제주국제대를 2-1 승리를 거두면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 결과 따라 8조 순위결정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9조는 신흥강자 동명대가 경기대(4-2승), 경희대(1-0승) 차례대로 격파하며 2승을 올려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지만, 마지막 예선전 경기가 같은 부산 지역 라이벌 동아대라 자존심 문제가 걸린 경기여서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고 각각 1승을 거둔 경기대와 경희대 맞대결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전통강호 호원대가 9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10조 예선전에서 명지대(2-1승)에 이어 원광대마저 5-0 대승을 거두고 조1위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통강호 호원대가 9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10조 예선전에서 명지대(2-1승)에 이어 원광대마저 5-0 대승을 거두고 조1위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10조는 호원대가 명지대(2-1승), 원광대(5-0승)으로 2승을 거둬 대회 규정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1위가 확정된 가운데 명지대도 구미대를 3-2로 승리하면서 원광대와 비겨도 조2위로 본선행에 오른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11조는 전년도 준우승팀 상지대가 첫 번째 예선전에서 홍익대에게 1-2로 뼈아픈 일격을 당했으나, 문경대를 상대로 13-0 대승을 거둬 조2위로 본선행에 합류할 전망이다. 세 팀이 맞붙은 11조에서 홍익대가 먼저 1승을 챙긴 후에 문경대와 무승부만 이뤄도 조1위를 확정한다.

홍익대가 8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10조 예선 첫 경기에서 전년도 준우승팀 상지대를 2-1 역전스을 거두며 황교충 감독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홍익대가 8일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10조 예선 첫 경기에서 전년도 준우승팀 상지대를 2-1 역전스을 거두며 황교충 감독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2003년 출범 이후 올해 21회째를 맞이하는 1,2학년대학축구대회가 극심한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학축구 선수들에게 프로리그 U-22 규정의 돌파구로 큰 희망을 불어넣으며 전국대학축구 59팀이 참가하는 등 두 개 리그로 나눠 대회를 치를 정도로 각광을 받던 대회가 점차 올해는 40팀이 출전하는 대학팀이 급감해 위세를 잃어가면서 그저 2월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 대비하는 동계 훈련용 수단으로 점차 변질되는 대회 수준으로 그 위용이 현격히 떨어지는 추세이다.

그나마 이번 대회가 3월에 열리는 덴소컵 한·일 1,2학년 챔피언십 출전팀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것이 40팀이라도 출전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만큼 향후 대회를 계속 유지하는 명분이다.

2025년 시즌 첫 대회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산양스포츠파크 구장에서 코너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사진=김병용 기자)​
2025년 시즌 첫 대회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산양스포츠파크 구장에서 코너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사진=김병용 기자)​

또한, 이번 대회가 올해 입학 예정자부터 3학년 진학을 앞둔 선수들까지 참가하는 페스티벌 형식으로 치러진 대회인 만큼 올해 시즌 앞두고 대학축구 특성상 취업과 졸업 그리고 중도 포기하는 선수들까지 다양한 전력 공백의 틈을 메꾸어줄 신입생들의 기량 점검과 대학축구 무대 적응 등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다만 많은 팀들이 아예 출전을 고사하거나 해외로 전지훈련 등 외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다수의 팀들에게 외면 받는 대회의 향후 방향성과 개선책은 분명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도 있는 부분은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들이 깊게 고민해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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