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구나 가슴 속엔
- 햇볕이 반짝 났다, 눅눅하던 마음도 보송보송하다. 더위를 알리는 문자가 울려대지만, 그마저도 반갑다. 이른 출근길, 강변을 따라 달리는 이가 눈에 띈다. 마라톤, 41.195km! 언젠가는 꼭 완주해보리...

- 생명은 결코 수단이 아니다
- 생물의 본질인 생명은 숨 탄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리는 삶의 정수다. 부모로부터 주어진 몸의 근원이기도 하다. 그런데 생명이 뭐냐고 물으면 그 대답은 궁색하다. 생명이 뭔지 다 알고 있는 것 같...

- [아침논단] 거울 속에 비친 교육의 모습
- 매일 적어도 한 번쯤은 거울을 본다. 분명 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임에도 습관이 되어 ‘왜?’라는 의식조차 없다. ‘모습에 대한 고통’이 따를 때 다시금 그 이유는 살아난다. 그것은 개인적 이유...

-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의료의 비상을 꿈꾸며
- 대구시의사회 김용한 기획이사지난 7월19일 보건복지부가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 중심 지역완결 필수의료 전달체계 혁신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국립대병원 의사 근속현황(2...

- [세상읽기] 행복한 학교, 근본으로 돌아가자
- 지난 6월 이후 ‘수능 킬러 문항 배제’가 전 국민적 관심사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나는 그 야단법석을 바라보며 내신 성적을 상대평가 하든 절대평가 하든, 수능 문제가 쉽든 어렵든 사교육...

- [경제칼럼] 기대를 낮춰야 할 중국경제
- 중국경제가 심상치 않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경제는 지난 2분기 6.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6%대 후반 또는 7%대 초반까지도 기대했던 시장 전망치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

- [아침논단] 계동 전경창의 가르침3, 활
- ‘대구 성리학의 개조(開祖)’로 불리는 수성구 파동 출신 계동(溪東) 전경창(全慶昌) 선생(1532~1585)은 문집 ‘계동집(溪東集)’을 통해 후세에 남긴 교훈을 남겼다. 그 가운데 ‘공부방에는 책, 거...

- [세상읽기] 선생님의 자리
- 스무 명이 넘는 아이들을 데리고 담임교사가 운동장으로 나온다. 준비운동을 마치고 아이들이 달린다. 신나게 달리던 아이 한 명이 넘어져서 다리에 상처가 났다. 화장실에서 장난치다가 한 아이...

- [독자기고] 보행 안전을 위한 제언
- 최근 경찰청에서 보행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

- 혼술은 반주문화이자 약주문화였다
- ‘혼술’과 ‘홈술’.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하나의 음주문화로 굳건하게 자리 잡은 느낌이다. 혼술, 홈술은 혼자 집에서 술을 마신다는 의미로, 젊은 층 사이에서는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

- 소중한 인연
- 아침에 까마귀가 짖어댄다. 반가운 소식이 들리려나? 기대하며 출근하였다. 첫 손님으로 불쑥 찾아온 이가 있다. 장정 한 사람과 손자로 보이는 꼬마를 데리고 오신 초로의 인상 좋은 부인이었다. ...

- [아침논단] 골프
- 골프는 스포츠와 레크리에이션 그리고 사교의 교집합이거나 그 접점 언저리쯤에 걸쳐있는 미묘한 존재다. 일반적으로 운동이라는 약칭이 이너 서클 내부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현실은 스포츠로서...

- 하늘과 바람과 비
- 여기 사람들은 모두 무언가를 키운다. 원래부터 평수가 어마어마하게 큰 과수원을 하는 사람도 있고, 도시에서 들어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도록 꼼지락거리면서 텃밭을 가꾸는 사람도 있다. 평수...

- [기상이야기] 폭염 영향예보로 슬기로운 여름 생활
-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심해지면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작년 한 해 서유럽에서는 폭염에 의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었고,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는 유례없는 산불이 발생하며 ‘기후변화가 ...

- 마음챙김(mindfulness)
- 지속되는 장마의 한계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민가와 과수원을 덮치고, 물폭탄처럼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제방의 둑이 무너지면서 갑자기 범람하는 물들이 지하차도에 밀려들어 수많은 사상자가 ...

-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왜곡된 편견 바로잡아야
- 대구시의사회 도경록 논설위원최근 한 TV 다큐프로그램을 보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 서울 강남의 어린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하나같이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이 학원 저 학원을 옮겨 다니는 모습은...

- 이른 감이 없지 않은 경기 바닥론
- 최근 국내 경기 흐름에 대한 판단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달 들어 갑자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어 한국은행에서까지 경기가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 정전 70주년, 대한민국 뚜벅뚜벅 가라
-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았다. 전국 곳곳에 호국문화제가 열려 미래세대와 6·25전쟁 참전유공자가 함께 하는 보훈문화 공유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행사의 면면을 보면 6.25전쟁을 기억속에 묻으려...

- 관광의 봄
- 나라 전체가 물바다가 되었다. 양동이로 퍼붓듯이 집중폭우를 쏟아내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햇볕이 쨍쨍하다. 장마가 지나면 무더위가 이어지고 머지않아 여름방학도 시작된다. 이참에 훌훌 털고 ...

- 술로 즐기는 선비들의 한여름 풍류
- 올해는 유독 장마가 길다. 매년 그래왔듯이 장마 끝에는 복더위가 기다리고 있다. 1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는 대서(大暑)도 코앞이다. 이런 유별난 더위엔 술맛도 한풀 꺾일 만한데도 옛 선조들은 ...

- 가나다라마바
- 햇살을 만난 게 언제였던가. 불어난 강물이 무섭게 흘러간다. 폭우로 인한 피해 소식이 자주 들려서 시골에 있는 집의 안전이 걱정되었다. 몇 개의 터널을 달려 도착해 보니 빗줄기 속에 묵묵히 서 ...

- 오늘의 정치, 드라마가 되다.
- 나이든 까닭일까. 어느새 드라마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드라마 속 주인공과의 감정이입을 통해 분노와 슬픔을 자아낸다. 서사적 구조를 가진 드라마의 특성상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인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