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의 위기를 진단하며 "강성 지지층만으로는 부족하다. 합리적 지지층과 보편적 민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여론조사는 과학의 영역이다. 최근 NBS 정례조사 등 면접원 조사 방식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평균 21%에 그쳤고, 민주당은 평균 41.6%로 약 2배 높았다"며 "보수 성향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았다. 반면 진보 성향 응답자의 70% 이상이 민주당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은 지지율, 결집도, 중도 확장성 등 선거 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며 "계엄 정당론이나 부정 선거론 같은 중도층이 공감하지 않는 이슈는 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반성과 혁신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을 '짠물'에 비유하며 "염도가 높으면 생물 다양성이 줄어든다. 강성 지지층만으로는 당의 외연을 넓히기 어렵다"며 "합리적 지지층, 특정 주장에 치우치지 않고 보편 정서에 어필할 수 있는 정책과 메시지, 인물로 민심의 바다에서 헤엄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위기를 인정해야 혁신이 가능하다. 국민의힘이 다양한 지역과 계층, 성별과 연령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강성 지지층에만 의존하지 말고 민심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