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글로벌 경제수도', '세계적 문화수도', '1시간 경제권 연결' 등을 골자로 한 수도권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을 뉴욕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제수도로, 인천을 물류와 바이오산업 등 K-경제의 글로벌 관문으로, 반도체와 첨단 기술, 평화·경제의 경기로, 수도권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글로벌 경제수도 도약 구상과 관련해 ▲여의도 금융 허브와 용산 국제 업무지구 연결 ▲홍릉·상계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세운상가·남대문·동대문·성수동을 도심 제조업 밸리로, 구로·금천·테헤란로·양재를 인공지능(AI)·IT 산업 밸리로 재편 등의 방안이 담겼다.
이어 이 후보는 "경기도를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 성남·수원·용인·화성·평택·안성에 조성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연구·개발부터 설계, 테스트, 생산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생태계가 될 것"이라며 "경기 북부는 국가가 주도해 산업과 SOC(사회 간접 자본) 대개발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접경 지역에는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해, 평화산업과 녹색산업을 육성하겠다. 경기 동부는 수도권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경제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인천은 공항과 항만, 배후도시를 연계한 글로벌 물류 허브를 목표로 지원하겠다"고 보탰다.
아울러 수도권을 세계적인 문화수도로 만들기 위해 ▲서울 상암·도봉 등에 K-콘텐츠 산업 인프라 확충 ▲인천항의 동북아 '모항 크루즈' 기반 강화 ▲서울·경기·인천의 MICE 산업 경쟁력 제고 ▲DMZ 일대 생태·관광협력지구로 개발 등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 후보는 1기 신도시의 노후 인프라 재정비, 서울 노후 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 완화 및 용적률 상향, 교통이 편리한 제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 준비 등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고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