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설난영 여사 비하 발언…"남편 학벌에 기대어 살아왔다" 논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5-30 11:41:2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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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후보 지원유세에서 자영업자들과 대화 중인 설난영여사 사진=고정화 기자
▲ 김문수 후보 지원유세에서 자영업자들과 대화 중인 설난영여사 사진=고정화 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를 향해 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유시민 씨는 방송에서 설 여사를 두고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 “발이 공중에 떠 있다”, “제정신이 아니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그녀의 삶을 남편의 학벌과 사회적 지위에 종속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유시민 씨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 모욕을 넘어 대한민국 여성 전체를 폄훼하는 망언”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범보수 진영에서도 “여성을 남편의 존재에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로 규정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계급주의적 사고가 반영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설난영 여사는 여성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김문수 후보와 함께 노동운동을 걸어온 인생의 동반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유시민 씨의 발언은 이러한 주체적인 삶을 학벌과 사회적 지위라는 잣대로 폄하하며, 여성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무시하는 태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이번 발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며, 침묵은 곧 동조이며 회피는 책임 방기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씨는 과거 “60살 먹으면 뇌가 썩는다”는 발언을 했던 점을 들어, 시민들은 그의 사고방식이 시대에 뒤처진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설난영 여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많은 여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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