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윤영환 감독이 이끄는 남양주FCU18이 끈끈한 투혼과 저력을 발휘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남양주U18은 29일 금강체육공원 구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6조 예선 첫 경기에서 전통강호 서울숭실고을 상대로 수적 열세로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순간까지 보여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혼과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는 향후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입증했다.
2024년 창단한 남양주U18은 창단 첫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U-17 유스컵 16강 진출과 고등리그 경기 3권역 후반기 준우승을 차지하는 창단팀으로서는 괄목만한 성과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남양주U18는 이번 대회에서 서울숭실고, 제주대기고, 충주청원고와 함께 6조에 속해 치른 예선 첫 경기 서울숭실고 상대로 캡틴 김한빈을 위시해 김경진-이재진-박종혁이 쓰리백으로 후방을 책임졌고, 김규빈-김유빈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인찬-김형준-이지오-민승준이 최전방에 나섰고, 골문은 한범우가 지켰다.
남양주U18는 전반 14분 팀 주장 김한빈이 다이렉트 퇴장당하는 돌발 악재 속에 선취골을 허용했다. 숭실고의 공격 과정에서 숭실고의 슈팅에 발생된 김한빈이 핸드볼 반칙으로 피케이를 주심이 판정했다.
이 판정은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한범우가 첫 번째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골문을 비웠고, 숭실대의 세컨드 슈팅이 김한빈에 팔에 맞았다는 판단하에 내려진 다이렉트 퇴장과 함께 피케이 판정 적용이 다소 과하다는 상황을 지켜본 전직 프로 심판에 평가처럼 이 판정이 승부의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럼에도 남양주U18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각오를 다졌으나, 전반 24분에도 숭실고 조예준을 막는 과정에서 다시 피케이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남양주U18 수문장 한범우가 눈부신 선방으로 숭실고 김승렬의 피케이 킥을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그러나 전반 32분 숭실고 김선혁에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남양주U18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서정훈을 투입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후반 15분 숭실고 김선혁에게 다시 세 번째 골을 헌납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윤영환 감독은 다시 김지호을 투입하는 교체를 단행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에 남양주U18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한 집중력으로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23분 김형준이 만회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다시 김형준이 팀 첫 멀티골을 완성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극적 무승부에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남양주U18의 거침없는 공세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내에서 숭실고 수비의 핸드볼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남양주U18 선수들과 윤영환 감독은 강하게 어필했지만, 주심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경기 후 남양주U18 벤치는 판정의 아쉬움에 선수들은 격한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혹독한 여건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강한 집중력과 투혼은 단단한 밑거름이 되어 한층 더 성장하리라 기대해본다.
남양주U18은 U-18대회와 U-17 유스컵에도 동반 출전했다. 30일 서울남강고와 U-17 유스컵 6조 예선 첫 경기에 참가하고 U-18팀은 31일 제주대기고와 두 번째 예선전에서 본선행의 불씨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