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투표 참여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제2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92.2%가 이번 대통령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86.8%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5월 초 실시된 1차 조사와 비교해 전체적인 관심도와 참여 의향이 소폭 상승한 결과다. 1차 조사 대비 투표 참여 의향은 0.8%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90.0%), 60대(90.1%), 70대 이상(91.2%)의 참여 의향이 두드러졌다. 다만, 30대는 1차 조사보다 소폭 하락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37.4%로 1차 조사 대비 1.2%포인트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사전투표 이유로는 ‘편리함’(33.1%)과 ‘선거일 일정 회피’(26.4%)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후보자 선택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7%가 이미 결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제20대 대선 당시보다 2.6%포인트 높은 수치다. 유권자들은 후보자 선택 시 ▲능력·경력(31.8%) ▲정책·공약(26.9%) ▲도덕성(24.9%)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한편, 유권자들이 후보자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는 ‘TV 대담·토론회’(36.7%),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20.2%), ‘언론보도’(17.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하여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90.3%) 및 유선전화 RDD(9.7%)를 활용했다. 응답률은 2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 했다. 세부 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