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 아시아캐롬 수장으로… 'K-당구' 리더십 아시아로 확장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5-28 17:18:0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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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ACBC 회장으로 선출된 대한당구연맹(KBF) 서수길 회장이 취임 축하 꽃다발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F 
제5대 ACBC 회장으로 선출된 대한당구연맹(KBF) 서수길 회장이 취임 축하 꽃다발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F

(서울=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대한당구연맹(KBF)을 이끌며 국내 아마추어 당구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서수길 회장이 '아시아캐롬당구연맹(이하 ACBC)'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되며, 한국 당구의 리더십을 아시아 무대로 확장하게 됐다.

'대한당구연맹(이하 KBF)'은 지난 14일 실시된 ACBC 임원 투표를 통해 서수길 회장이 제5대 ACBC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3쿠션 월드컵 기간 중 공식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KBF 혁신 DNA, ACBC 도약 이끌까

서수길 회장의 ACBC 회장 취임은 단순한 수장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서 회장은 KBF 회장 취임 이후, 국내 아마추어 대회의 상금을 파격적으로 인상하고 심판 수당을 현실화하는 등 선수와 관계자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서 왔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지원을 대폭 강화하며 대한민국 당구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힘써왔다.

서수길 회장의 ACBC 회장 당선증을 받고 있다./@KBF
서수길 회장의 ACBC 회장 당선증을 받고 있다./@KBF

이러한 KBF에서의 성공적인 변화들은 서 회장이 ACBC에서도 보여줄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캐롬 종목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현시점에서, 그의 경험과 추진력이 아시아 당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OOP' 날개 단 ACBC, 미디어·마케팅 혁신 예고

서 회장의 취임과 함께 주목받는 부분은 바로 그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을 활용한 미디어 및 마케팅 전략 강화다. 서 회장은 SOOP의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KBF 대회의 TV 및 온라인 생중계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당구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해왔다.

이러한 성공 방정식은 ACBC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SOOP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세계캐롬당구연맹(UMB) 미디어마케팅 어드바이저인 이민원 전무가 ACBC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새로운 집행부는 SOOP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여 ACBC 주관 대회의 중계권을 확보하고,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유통함으로써 아시아 당구의 저변 확대와 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5대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 회장에 취임한 서수길 회장이 베트남 현지 매체와 취임인터뷰를 하고 있다.@KBF
제5대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 회장에 취임한 서수길 회장이 베트남 현지 매체와 취임인터뷰를 하고 있다.@KBF

KBF-ACBC 시너지 극대화…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노력

서 회장은 KBF와 ACBC 회장직을 겸임하게 됨으로써, 국내외 당구 행정의 전략적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의 선진 당구 시스템과 정책 방향을 아시아 당구의 발전 전략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서 회장은 취임사에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흥 시장 개척 ▲회원국 확대 ▲포켓볼, 스누커 등 타 종목과의 협력 ▲UMB 산하 대륙연맹으로서의 역할 강화 ▲2030 도하 아시안게임 준비 및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노력 등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KBF에서의 혁신을 바탕으로 아시아 당구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서수길 회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의 리더십 아래 대한민국 당구가 아시아의 중심으로 우뚝 서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당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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