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광록과 그의 아들 오시원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단둘이 밥을 먹는다. 오늘(20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두 사람의 어색하지만 진솔한 만남이 공개될 예정이야.

오랜 시간 떨어져 살았던 오광록 부자 사이에는 여전히 어색함이 감돌았다. 그런 가운데 아들 오시원은 최근 갑작스레 돌아가신 친할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사실 오시원은 아빠에 대한 서운한 마음 때문에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와도 연락을 끊고 지냈고, 그렇게 9년 전 마지막 연락 후 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된 것. 오시원은 "후회가 많이 남는다. 진짜 못됐다. 이 손자..."라며 뒤늦은 후회를 쏟아내며 오열했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 오시원은 "저는 아빠와 추억이나 유대감이 없으니 내 아이에게 존재감이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며 아버지에게 뼈아픈 메시지를 전했다. 오광록이 "너 중학교 때 가끔 만났는데..."라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오시원은 "그건 이벤트였다. 그래서 어색했다"며 일상을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어릴 때 드라마에서 봤던 부자지간 목욕탕 가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며, 자신은 늘 할머니와 여탕에 다녔다고 고백해 오광록에게 몰랐던 아들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느끼게 했다.

한편, 이날 오시원은 오광록에게 "아빠한테 한 번쯤은 사과를 들었어야 하지 않았나?"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하지만 오광록은 어딘가 머뭇거리며 "다르게 들여다봐야 하는 것 같아"라고 답해 두 사람 사이에 더욱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고 해.

처음으로 아들과의 식사 자리에 설렘을 내비쳤던 오광록. 하지만 아들의 솔직한 속마음 고백과 '사과'에 대한 질문 앞에 예상치 못한 충돌이 예고된다. 오광록 부자가 나눈 이야기는 오늘(20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