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회 문체부] 전주공고, 부산정보고 꺾는 극적 드라마 완성...18일 동북고와 진검 승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2-17 09:56: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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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고 김주환이 16맇 고성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C조 부산정보고와 예선 두 번째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결승골를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공고 김주환이 16맇 고성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C조 부산정보고와 예선 두 번째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결승골를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고성=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호남권 강자 전주공업고등학교축구부(감독 강원길, 이하 전주공고)가 극적 드라마를 연출하며 본선행의 불씨를 살렸다.

전주공고는 14일부터 소가야의 역사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공룡의 나라 고성군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이하 문체부)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주환의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정보고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이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 전년도 준우승팀 자연과학고을 비롯한 전국 고등축구 43팀이 참가해 고등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1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주공고는 이 대회 서울한양공고, 서울동북고, 부산정보고와 함께 C조에 속해 14일 치른 예선 1차전에서 난적 한양공고에게 1-2로 발목이 잡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주공고 선수단이 16맇 고성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C조 부산정보고와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극적 승리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공고 선수단이 16맇 고성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C조 부산정보고와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극적 승리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공고는 16일 고성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부산정보고와 예선 2차전은 본선행의 중요한 승부처였다.

전주공고는 이날 경기에서 특유의 강도 높은 전투력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선취골을 노렸다. 이에 부산정보고는 1차전에서 동북고를 4-2로 대파한 기세를 이어가며 연승으로 본선행을 확정하고자 전면전에 나섰다.

두 팀은 확고한 승리 투쟁심은 경기장 곳곳에서 위협적인 신경전마저 불사한 채 치열하게 맞섰다. 하지만 양 팀은 전, 후반 주어진 80분 동안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모두가 원하지 않은 무승부로 흘러가는 듯 했다.

전주공고의 막판 집중력과 간절함이 승부를 갈랐다. 후반 32분 강원길 감독의 마지막 승부수로 문성재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김주환의 집요한 골 본능과 강원길 감독의 용병술이 콜라보를 이뤄 벼랑 끝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전주공고 장은찬이 16맇 고성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C조 부산정보고와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공고 장은찬이 16맇 고성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C조 부산정보고와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본선 탈락이 짙어진 전주공고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강한 집중력을 선보이며 부산정보고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추가시간 단 십여초를 남겨두고 이어진 공격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정은찬이 연결한 공을 서준혁이 수비들을 벗겨내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황태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흐른 볼을 중앙에 있던 김주환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전주공고는 김주환의 극장골에 모두가 감격의 순간을 나누는 사이 승3점을 확정 짓는 종료 휘슬이 울렸다.

이에 강원길 감독은 승리 소감에서 “아이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간절함으로 승리를 쟁취해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며 밝히면서도 “대회를 앞두고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준비한 우리 전력을 아직 못 보여주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라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전주공고 최승현이 16맇 고성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부산정보고 홍경관와 치열한 볼다툼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공고 최승현이 16맇 고성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부산정보고 홍경관와 치열한 볼다툼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그러면서 강원길 감독은 “본선행의 결정 짓을 동북고와 마지막 예선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승리하도록 남은 기간 아이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또 다른 C조 한양공고와 동북고 예선전에서는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무승부를 이루면서 본선행의 향방은 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전주공고는 오는 18일 오후 1시 20분에 고성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서울동북고와 마지막 예선전에서 진검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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