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임신 협박' 일당 구속... 기자들에게도 '제보 사례금' 요구 정황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5-18 11:21: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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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 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 / 토트넘 인스타그램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수억 원을 요구한 협박범들이 구속된 가운데, 이들이 기자들에게도 제보를 대가로 돈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에게 공갈 미수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 용모 씨는 지난달 일부 기자들에게 '손흥민 선수 제보 내용이 있다'는 메일과 함께 사례가 가능하면 금액을 제시해달라고 덧붙였다.

용 씨는 지난 3월부터 손흥민 측에 접근해 여성의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7000만 원을 뜯어내려 했으나 손흥민 측이 거부하며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17일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3억 원을 받아낸 20대 여성 양모 씨(공갈 혐의)와 용 씨(공갈 미수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흥민 측에 따르면, 모델업계 종사자인 양 씨는 손흥민과 교제 후 지난해 6월 임신했다고 알려왔다.

손흥민 측이 사실 확인을 위해 만남을 요구했으나, 양 씨는 만날 필요 없다며 3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손흥민 측은 3억 원을 건네고 비밀 유지 각서를 작성했지만, 결국 협박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손흥민의 매니저는 손흥민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손흥민이 "더는 허위 사실에 고통받지 말고 강력히 대응하자"고 결정하면서 고소가 진행됐다. 손흥민 측은 용 씨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

손흥민 측은 양 씨의 임신 사실이나 손흥민의 아이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여성이 증거로 제시한 초음파 사진 등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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