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9일 자신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김 후보측의 공지에 "맡지 않는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나는 이미 탈당까지 했는데 뭘 맡는다는 거냐"며 "나는 그대로 내일 출국해 미국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문수형이 전화가 와서 맡아달라고 했지만 내가 '하기어렵다'고 말했다"며 "(김 후보가)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겠느냐"고 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김문수 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오는 10일 출국해 미국에 머물 계획을 바꾸어, 김문수 대통령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