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전북 현대 모터스FC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선두 대전 하나시티즌과 맞대결서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거스 포옛 황태자 전진우가 리그 7호골을 터트리며 극적 승리를 노렸으나, 후반 추가시간 2분을 못버티고 대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거스 포옛 감독의 시즌 첫 4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승1점을 챙긴 전북은 선두 대전시티즌(승27점)과는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은 6승 4무 2패 승점 22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또한, 4연승에는 좌절되었지만, 지난 3워 16일 포항전 이후 코리아컵까지 포함해 9경기 무패(6승 3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가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김진규-박진섭-강상윤이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송범근 골키퍼가 지켰다.
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공격에 가담한 김영빈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친 전북은 선제골을 넣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대전도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이어진 공격서 김현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또 대전은 김현오가 코너킥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북 수비를 괴롭혔다.



전북은 전반 20분 송민규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더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전북은 김태현이 왼쪽 돌파 후 문전으로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강상윤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이 나왔다.
대전은 전반 36분 김현오 대신 캘빈을 그라운드로 투입,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외국인 선수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작업을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송민규가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했지만 대전 이창근이 선방을 펼쳤다. 이에 전반전은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계속 0의 팽팽한 치열한 공방 속에 두 팀은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대전은 후반 13분 구텍과 김현욱을 빼고 주민규와 김인균을 투입, 공격진을 강화했다. 이에 전북도 후반 20분 콤파뇨, 김진규, 송민규를 빼고 티아고, 에르난데스, 이영재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전북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어갔다. 대전도 빠르게 압박을 펼치며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대전은 후반 35분 김현우와 이준규를 교체 투입했다.


전북이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42분 전북은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티아고가 잡아낸 뒤 연결하자 전진우가 왼발 슈팅으로 대전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북은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전북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진우을 위한 승리의 찬가 오오렐레가 채 끝나기 전에 후반 추가시간에 대전 김인균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다 잡은 승리를 놓쳐 승1점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