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령=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의령군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의령군민공원 기오름마당에서 1천여명의 어린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03회 어린이날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의령군아동위원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에어바운스 밧줄놀이터 짚라인 비눗방울 놀이 등 놀거리가 가득했고 마술쇼 명랑운동회 골든벨 퀴즈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훔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기념식 시작과 함께 눈길 끄는 장면이 발생했다. 내빈들이 뜻을 모아 축사를 생략했다. 아이디어는 오태완 군수가 냈다.
오태완 군수는 “더운 날씨에 긴 축사로 어린이들이 힘들어할 수 있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행사에 오늘 하루는 축사 대신 큰 박수로 어린이들의 미래를 응원하자”고 제안했다.
지역 정치인들도 흔쾌히 화답했다. 군의원, 도의원 등 행사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밝은 표정으로 축사 생략에 동의했다.
오경주 아동위원협의회장은 “배려의 마음으로 행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어린이와 가족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행사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령청년회는 짜장면 500인분, 의병청년회는 아이스크림 500인분을 무료로 제공했고, NH농협중앙회 의령군지부 50만 원, 의령농협이 30만 원을 후원해 어린이들에게 경품을 선물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 / jaeyunto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