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톱텐쇼' 박서진 사비로 쐈다...문경 단합대회 시청률 1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5-07 08:36:4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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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출연진 박서진 전유진 / 방송 캡쳐 
한일톱텐쇼 출연진 박서진 전유진 / 방송 캡쳐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사비로 준비한 ‘문경 단합대회’가 대성공을 이룬 가운데 가왕 대결에서 패한 전유진이 다음 회식비를 내겠다는 약속으로 웃음을 안겼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일톱텐쇼’는 분당 최고 시청률 6.2%, 전국 시청률 5.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7주 연속으로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방송은 ‘현역가왕2’ 2대 가왕 박서진의 주도로 경상북도 문경에서 현역들의 ‘단합대회’가 펼쳐졌다. ‘현역가왕2’ 박서진, 진해성, 신승태, 최수호와 ‘현역가왕1’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별사랑은 문경 별미 먹방부터 출렁다리 노래방, 문경새재 버스킹까지 대활약하며 색다른 웃음과 감동, 힐링을 선사했다.

먼저 박서진은 진해성, 신승태, 최수호와 KTX를 타고 문경역에 도착했다. 진해성은 “오늘 안 온 에녹 형, 문경 형 몫까지 3인분을 먹겠다. 오늘 치킨데이다!”라며 신나 했고, 멤버들은 “치팅데이”라며 박장대소했다. 박서진은 100% 사비로 풀코스 여행을 준비했음을 알렸고 대형 차량에 새 신발까지 선물해 훈훈함을 이끌었다.

공기 좋고 풍경이 아름다운 문경에서의 첫 단합대회는 먹방으로 시작했다. 박서진은 진해성, 신승태, 최수호를 식당으로 데려갔고, 세 사람은 “박서진이 쏘는 거다”라며 약돌 돼지와 더덕구이, 문경 지역의 전통 음식인 족살찌개 등 푸짐한 메뉴를 주문했다. 멤버들은 한 숟가락에 반 공기씩 없어지는 먹방 마법을 부리는 진해성을 향해 감탄을 터트렸고, 진해성은 자신의 음식 맛 평에 신승태가 “대장금 같다”라고 칭찬하자 “나도 보통 입 아니거든”이라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진해성은 한 공기 더 먹으라는 제안에 “나 요즘 위가 줄어서 많이 못 먹거든”이라며 아쉬워했지만, “그러니까 두 공기만 먹어”라는 신승태의 말에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을 봉명산 출렁다리로 인도한 박서진은 힘들다며 업어달라는 진해성의 요청에 투혼을 발휘했고, 결국 진해성은 ‘저녁 30분 늦게 먹기’ 벌칙을 받았다. 이어 한 현역이 노래 1절을 부르는 동안 출렁다리 곳곳에 걸려있는 저녁 식재료가 적힌 리본을 가져오는 미션이 주어졌고, 멤버들은 바닥이 뚫려 아래쪽이 훤히 보이는 데다가 흔들리는 출렁다리 위에 선 채 비명을 질렀다. 특히 출렁다리에 도착하자마자 무릎을 꿇고 두려움을 드러냈던 진해성은 신승태가 ‘첫 차’를 부르는 동안 엉금엉금 기어서 겨우 단 1개의 리본을 떼어와 원성을 샀다.

한일톱텐쇼 출연진 박서진 전유진 / 방송 캡쳐 
한일톱텐쇼 출연진 박서진 전유진 / 방송 캡쳐

박서진은 최수호의 ‘보릿고개’에 맞춰 난간을 꼭 붙잡고 다수의 리본을 가져왔고, 신승태는 진해성의 ‘당신이 원하신다면’을 들으며 앞만 보는 신공을 발휘해 여러 개의 리본을 회수했다. “형들 저만 믿으세요”라며 뛰어나간 최수호는 MZ답게 빠르게 질주해 대부분의 리본을 떼왔지만, 박서진이 부른 ‘올래’ 1절이 끝난 뒤 들어와 실패했다. 이에 박서진이 최수호의 리본을 인정해달라며 재도전에 나섰고, 진해성의 노래에 맞춰 간신히 성공해 식재료를 챙겼다.

반면 같은 시각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별사랑은 “박서진이 바빠서 우리가 왔다”라며 한남동 회식 대신 문경까지 따라왔다고 강조했다. 네 사람은 “영수증을 청구하자”라며 약돌 한우를 부위별로 구입해 흡입했고, 다 같이 먹을 소고기까지 산 뒤 얻은 엄청난 금액의 계산서에 난감해했다.

하지만 급기야 “톱텐쇼 첫 단합대회니까 먹어도 되겠지”라고 위안을 삼아 폭소를 안겼다. 곧이어 네 사람은 문경 전통 공방 봉정요에서 도자기 체험 중인 박서진, 진해성, 신승태, 최수호와 만났고, 전유진은 박서진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계산서를 안겼다. 끝이 없는 긴 계산서를 본 박서진은 “이게 얼마야?”라며 충격에 휩싸였지만, 이내 자신이 다 쏘겠다며 전유진에게 버스킹으로 대결을 한 번 더 하자고 제안했다.

마침내 박서진 팀은 김다현, 별사랑, 신승태로, 전유진 팀은 진해성, 최수호, 마이진으로 결정된 가운데 문경새재 버스킹이 시작됐다. 먼저 ‘현역가왕2’ 남자 멤버들은 ‘보약 같은 친구’를, ‘현역가왕1’ 여자 멤버들은 ‘노랫가락 차차차’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첫 주자로 나선 진해성은 불나방 댄스를 곁들인 ‘땡벌’로, 김다현은 ‘소양강 처녀’로 환호를 받았다. 마이진은 ‘남의 속도 모르면서’로, 신승태는 ‘삼천리강산 에라 좋구나’로 흥바람을 일으켰다. 가왕 대결에서는 전유진이 ‘그 여자의 마스카라’로, 박서진은 장구를 곁들인 ‘돌리도’로 특별쇼를 선사했다.

이어진 듀엣 무대에서는 신승태와 박서진이 ‘나무꾼’을, 마이진과 전유진은 ‘당신이 최고야’를 불러 엄지척을 끌어냈다. 진해성과 최수호는 ‘꽃잎사랑’으로 ‘정통 K-트롯’의 진수를 증명했고, 별사랑은 ‘오동동 타령’으로 분위기를 절정으로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모두 함께 ‘서울 대전 대구 부산’에서 부산을 문경으로 바꿔 부르면서 버스킹을 응원해 준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박서진과 전유진은 ‘이젠 나만 믿어요’로 아름다운 화모니를 선사하며, 마지막 앙코르곡 무대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박서진이 준비한 캠핑장 바비큐 저녁 식사가 펼쳐졌고, 멤버들은 ‘30분 늦게 먹기’ 별칙을 받은 진해성이 먹지 못하는 사이에 다 먹어야 한다며 미친 듯이 흡입해 배꼽을 잡게 했다. 결국 30분이 지나 먹기 시작한 진해성은 ‘진기명기 먹방 차력쇼’를 이끌었고, 멤버들은 모두 “입에서 녹는다”라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이미지 게임’에서는 현역들의 진솔한 속마음이 공개됐다. “첫인상과 현재가 다른 사람”에 전유진과 신승태가 뽑혔고, 박서진은 “어른스럽고 성숙한 이미지였는데 고기 뜯어 먹고, 춤추고...”라며 전유진을 지적해 포복절도케 했다. 최수호는 “이 중 한 명과 외모를 바꿔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박서진과 얼굴 바꾸면 1억 버는 거 아냐?”라면서 외모에 1억을 투자한 박서진을 짚었고, 박서진은 “(바꾸려면) 1억 전 외모야”라고 외쳐 폭소를 이끌었다.

김다현은 “오늘 하루 가장 고마운 사람”에 진해성을 뽑은 뒤 “너무 오랜만에 너무 재밌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서진은 “이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단합대회의 의미를 빛냈다. 마지막 버스킹 결과 발표 시간, 박빙의 4표 차이로 박서진 팀이 승리하자, 전유진이 “다음 회식을 계곡에서 쏘겠다”라고 약속하면서 화기애애한 단합대회의 끝을 맺었다.

한편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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