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문에 붙이는이유"→언제 떼나? 입춘대길 건양다경 뜻·유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2-03 00:26: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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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희영 기자) 남산골한옥마을에 붙은 입춘대길 입춘첩(춘축)
(사진=안희영 기자) 남산골한옥마을에 붙은 입춘대길 입춘첩(춘축)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날이다.

예로부터 입춘에는 한 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다양한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글귀를 써서 대문이나 벽에 붙이는 풍습이다.

입춘대길은 '입춘을 맞이하여 큰 길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새해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입춘대길과 함께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는 글귀를 함께 쓰기도 하는데, 이는 '따뜻한 기운이 감돌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입춘대길을 문에 붙이는 풍습은 집안에 복을 불러들이고 액운을 막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입춘은 새해의 시작을 의미하는 중요한 절기이므로, 입춘대길을 통해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표현하는 의미도 있다.

입춘대길은 보통 입춘 당일에 붙이지만, 특별한 기간 제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입춘이 지나고 우수(雨水)가 시작되기 전까지 붙여두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우수는 입춘 후 약 15일 후인 2월 18일경으로, 이때까지는 봄기운이 완연하지 않다고 여겨 입춘대길을 통해 봄을 맞이하는 의미를 이어가는 것이다.

입춘대길을 떼는 시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우수가 시작되면 떼는 것이 일반적이다. 입춘대길을 떼고 나서는 깨끗한 종이에 싸서 보관하거나 태우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입춘대길은 단순히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입춘대길에는 한 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조상들의 지혜와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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