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상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이 예산안 본회의 상정을 미룬 이유는 예산안 처리가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야 정당에 엄중히 요청한다며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0일까지는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살림이 민생에 실질적 힘이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22대 국회가 국민께 약속한 목표 지향처럼 국민을 지키는 예산, 미래로 나가는 예산에 합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야가 그간 합의하지 못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합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부가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얼마나 존중하고 충실히 뒷받침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의 자성과 태도 전환을 요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예산안 확정이 늦어지면 중앙정부 물론 지방자치단체 예산 집행까지 늦어진다. 경제와 민생 안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의 몫이되고 그 책임과 부담은 국정운영 주체인 정부에게 가장 크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생과 미래를 위한 예산 확충에 정부가 열심이어야 하고 여야간 성숙된 논의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