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이지훈 가족이 함께 준비한 일본식 백일잔치 ‘오쿠이조메’ 현장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지훈의 육아 일상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아내 아야네가 새벽 5시 첫 수유를 마친 뒤, 이지훈은 아침 육아를 도맡아 진행하며 ‘아빠 모드’를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그는 딸 루희의 발가락을 자신의 콧구멍에 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유쾌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능숙하게 목욕을 시키는 모습은 아빠로서의 성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오쿠이조메’로 전한 깊은 부모의 사랑
100일을 맞은 루희를 위해 부부는 일본 전통 의식인 ‘오쿠이조메’를 준비했다. 평생 먹을 걱정 없이 살기를 기원하는 이 의식에서 빠질 수 없는 도미 요리 준비는 아야네의 몫이었다. 엄청난 크기의 도미를 손질하며 고군분투한 아야네는 이내 도미 요리와 야채찜, 조갯국 등 정성 가득한 상차림을 완성했다.
이지훈은 돌처럼 튼튼한 치아를 기원하기 위해 필요한 돌멩이를 구하러 동네를 누비는 열정을 보였다. 그러나 백일잔치 장소에 도착한 후, 가져온 돌멩이를 깜빡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멘붕에 빠지는 허당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백일잔치에는 이지훈의 대가족이 총출동했다. 루희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환호하던 가족들은 “혹시 둘째 계획은?”이라는 기습 질문을 던지며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지훈과 아야네는 웃으며 넘어갔지만, 부부의 미래 계획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백일잔치 후, 깜짝 선물로 감동
식사 시간 후, 가족들은 루희를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을 공개했다. 부부는 “몇백만 원의 가치가 있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고, 행복한 미소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지훈은 2021년 일본인 아야네와 14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 지난 2월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해 7월 딸 루희를 품에 안았다. 이날 방송은 두 사람이 부모로서의 첫걸음을 딛는 과정을 따뜻하게 비추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아빠 이지훈의 새로운 시작”
루희의 백일잔치는 이지훈 가족의 사랑과 유대감을 보여준 특별한 하루였다. 육아에 진심인 이지훈의 모습과 전통을 존중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준비한 아야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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