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브로커에 불과한 명태균이 창원시 공무원들로부터 도시재정비계획 보고 받는 등 활개 행보는 대통령 부부의 비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창원시 공무원들로부터 도시재정비계획을 보고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창원시는 '명씨가 총괄본부장 명함이 있어 민간인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보고 사실을 시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아무 권한도 없는 일개 민간인, 선거브로커에 불과한 인물이 인구 100만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도시계획을 고시 전 보고받고 공무원들에게 자기 의견을 당당히 개진하며 관여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명태균씨가 김영선 전 의원을 통해 2023년 10억원 규모의 창원시 도심항공교통(UAM) 예산을 따냈다는 증언도 나왔고 국회예산정책처 2023년도 예산안 발간 자료에는 기존 정부안에 없던 '지역별 UAM 실증실험 사전타당성 연구' 예산 10억원이 추가되어 이러한 증언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도 있고 마산역 개발에 관여했다는 의혹 또한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명태균 씨가 대통령 내외의 이름을 팔며 얼마나 많은 국가 사업에 개입하고 국정농단을 저질렀는지 김건희 특검으로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