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지난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6차전에서 졸전 끝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형편없는 경기력과 결정력이었다. 믿었던 김민재의 대형 실수, 손흥민의 멋진 동점골로 다시 일어서는 듯했지만 결국 추가골 소식은 없었고 그대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대한민국은 팔레스타인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역대급 ‘꿀조’로 평가받는 B조에서 1위 자리도 위협받는 신세가 됐다.
심지어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이라크가 오만을 1-0으로 잡아내며 승점 3점차로 맹추격 중이다.
이라크는 2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컴플레스에서 열린 오만과의 6차전에서 1-0 승리했다.
이라크는 골키퍼 바실을 시작으로 가리브-알리-타흐신-도스키-야신-자심-아민-알타이-이크발-후세인이 선발 출전했다.
오만은 골키퍼 알무하이니-알무살라미-알하미시-알카비-알알라위-알야흐마디-파와즈-루샤이디-알사디-알가사니-알무샤이프리가 선발 출전했다.
이라크는 전반 15분 도스키의 킬 패스, 후세인의 슈팅으로 이른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 취소됐다.
오만도 전반 27분 파와즈가 박스 안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골문 옆으로 향했다. 결국 이라크가 전반 36분 자심 기점, 야신의 크로스를 아민이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섰다.
후반도 치열했다. 후반 49분 이크발의 프리킥, 후세인의 헤더가 알무하이니를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53분에는 알카비의 크로스, 알가사니의 헤더가 바실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이라크와 오만. 후반 90분 알루샤디의 프리킥, 알브레이키의 헤더가 윗그물을 때렸다. 이라크는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아미르의 인터셉트 후 크로스, 알리의 슈팅이 알무하이니에게 막혔다.
끝내 이라크가 오만을 잡아내며 대한민국을 바짝 추격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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