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배우 박지현이 영화 '히든페이스'로 파격 노출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히든페이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김대우 감독과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참석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방자전'(2010) '인간중독'(2014) 등을 선보인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다.
박지현은 수연의 빈자리를 차지하는 미주 역을 맡았다. 섬세한 감정 연기와 더불어 파격적인 노출로 베드신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우 감독의 전작 '방자전'에서는 조여정, '인간중독'에서는 임지연이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박지현은 "배우로서 굉장한 도전이었다"라면서도 "작품을 볼 때 내가 이 캐릭터가 됐을 때 잘 소화할 수 있을까, 내 옷으로 잘 만들까 고민을 한다. 노출을 특별히 계산하지는 않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런 것보다 현장에서 화면 속에서 미주라는 인물로서 신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던 부분에서 부담이 있었다"라며 "감독님, 선배님들과 소통하면서 확신을 가졌고, 연기 하면서 많은 걸 배운 작품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럼에도 외적인 부분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살기 위해 한다. 발레랑 개인 트레이닝을 하는데, 영화 찍을 때는 미주에 어울리는 몸의 형태를 상상하면서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주가 가진 성격이나 첼리스트로서의 특징들을 생각했다. 몸을 보여주는 신이 있었기에 감독님과 상담도 많이 했다. 굶기보다는 운동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미주가 가진 내재된 결핍을 몸으로 표현해보려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