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폭염 총력 대응체계 본격 가동…자연재해 최대 3000만원 보상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8 16:20:5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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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올해 이른 무더위에 따라 선제 대응, 취약계층 맞춤형 보호, 현장 중심 대응 3대 축의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경남 여름철(6~8월) 평균기온은 25.6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열질환자는 총 377명, 사망자는 6명으로 최근 10년 평균 사망자 수 약 1.9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온열질환자 3,04명, 사망자 31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전체의 34%, 논밭이 16%, 실내 작업장 1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초 장마 직후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고령 농작업자와 야외 근로자에게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고 7월과 8월 역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폭염 피해가 더욱 우려된다.



경남도는 장마가 끝나는 7월말부터 8월초까지를 폭염취약 집중대응 기간으로 지정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농업·건설 분야 등 야외 작업이 많은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찰과 안전수칙 홍보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무더위쉼터 확대와 폭염저감시설 설치, 살수차 임차, 양산대여소 운영 등을 위해 지난 5월 폭염대책비 20억원을 시·군에 우선 지원했다. 향후 무더위쉼터, 쿨링포그,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시설을 확대하고 민간 재난 도우미와 협업해 현장 중심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6300여곳에 냉방비를 지원해 어르신 등 폭염취약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인 휴게쉼터도 설치해 운영한다.



도는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농어촌 외딴 지역을 실시간 예찰하고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즉시 현장 조치를 시행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안전 확인 시스템 도입으로 독거노인·장애인 등 고위험군의 상태를 자동 모니터링하며 이상이 생기면 119와 연계해 신속히 구조하도록 한다.



폭염피해 지원 강화를 위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시 재난지원금 최대 2000만원, 시·군민 자연재해 보험 최대 3000만원 즉시 지급 등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 말 발생한 산청·하동 등 산불 지역 이재민을 대상으로 냉방기, 의약품, 생수, 차광막 등 긴급지원 키트를 제공하고, 지역 실시간 모니터링과 안전관리, 돌봄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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