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강민주(본명 김화연·60)가 남다른 가정사를 고백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강민주가 출연했다.
‘도전 꿈의 무대’에 오른 강민주는 “제가 6남매 막내인데 중학생 때 어머니가 늑막염으로 돌아가셨다. 사실 돈만 있으면 치료할 수 있는 병인데 어머니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돌아가신게 평생의 한”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지는 사는 게 굉장히 힘들어서 술을 너무 많이 드시고 주사가 심했다”면서 “학교도 그만둔 채 고향을 떠나 상경해 17살부터 맹아학교 보모 일을 했다. 학생들 빨래를 찬물에 하고, 아이들을 돌보면서도 가수의 꿈을 꾸면서 힘든 현실을 이겨냈다”고 토로했다.
그는 1987년 KBS 방송 60주년 기념 신인가수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버지와 오빠 3명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제 손으로 아버지, 오빠들을 보내드렸고 재작년에는 제가 대장 80%를 절단하는 큰 수술을 했다”면서 “너무 힘드니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삶의 끝을 생각하다 보니 그럼에도 문득. 평생 원망했던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강민주는 1989년 1집 앨범 '여백'으로 데뷔했으며,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59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