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배] 서울상문고, '서장현-서성훈 연속골'로 사상 첫 우승 '쾌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3 16:06: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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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문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시상식 후 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시상식 후 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군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서울상문고등학교 축구부가 마침내 고교축구 최강자 화룡점정을 찍었다.

서울상문고는 경북신라고의 강한 돌풍을 잠재우고 창단 후 사상 첫 우승컵을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2023년 금석배을 시작으로 2024년 금강대기에 이어 삼수 도전 끝에 최정상에 올랐다.

서울상문고는 12일 오후 1시 군산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매서운 돌풍의 주역 경북신라고와 맞붙었다.

서울상문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시상식에서 강임준 군산시장과 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시상식에서 강임준 군산시장과 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북신하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시상식 후 준우승 세리머니로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북신하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시상식 후 준우승 세리머니로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이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신라고와 상문고 결승전에 앞서 양 팀선수들, 심판들, 학부모들과 기념 촬영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이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신라고와 상문고 결승전에 앞서 양 팀선수들, 심판들, 학부모들과 기념 촬영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윤섭 주심의 휘슬로 시작된 결승전에서 두 팀은 첫 맞대결인 만큼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펼치며 특유의 칼끝을 갈았다.

금석배가 열리는 월명종합경기장 본부석 응원석이 양 팀 재학생, 학부형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토하는 열띤 응원과 함성들로 압도된 경기장 분위기 속에 2년 연속 결승전을 밟은 경험이 있는 서울상문고가 서서히 경기 주도권을 쥐고 공세의 고비를 당겼다.

서울상문고는 전반 18분 지영우의 코너킥을 유승선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이에 신라고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20분 팀 김세윤과 4골로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김남규가 후방에서 연결을 받아 특유의 드리블 끝에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상문고 수문장 김동건 품에 안겼다.

서울상문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첫 우승 확정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첫 우승 확정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 하부형들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신라고를 2-0으로 꺾고 첫 우승이 확정하자 환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 하부형들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신라고를 2-0으로 꺾고 첫 우승이 확정하자 환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가 신라고 단단한 벽을 공략 주력하는 사이에 뒷공간이 열린 신라고가 집요하게 파고들어 결정적인 기회를 연이어 창출했다. 전반 31분 신라고 캡틴 이정용이 상문고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따낸 후 재빨리 중앙에서 쇄도하던 김세윤이에 내줬다. 이에 김세윤이 감각적인 왼발 슛를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비켜갔다. 5분 뒤에도 상문고 아크 부분에서 기습적인 중거리포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김동건 선방에 다시 막혔다.

0-0 득점없이 맞이한 후반 시작과 함께 전략 교체를 단행했다. 먼저 상문고 주기환 감독은 네 골을 기록한 유승선을 빼고 1학년 공격수 김민준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옵션을 늘렸다.

신라고 김유진 감독도 정재현 대신에 이현규를 출격시켜 중원을 보강했다. 이어 13분에도 진현승 필승 카드로 승부수을 띄웠다.

서울상문고 서장현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경북신라고와 결승전 후반 26분 헤더 선취골을 터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 서장현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경북신라고와 결승전 후반 26분 헤더 선취골을 터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 서장현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경북 신라고와 결승전 후반 26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 서장현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경북 신라고와 결승전 후반 26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 소녀 팬들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첫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 소녀 팬들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첫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양 팀 벤치들의 치열한 수 싸움과 전략에도 팽팽한 균형은 지속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응원석에서는 연신 환호와 한탄이 교차되는 손에 땀으로 흥건할 정도로 긴장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주기환 감독은 끊임없이 선수들을 독려하면서 계속 강한 집중력을 강조했다. 이에 상문고 선수들은 선취골로 대답했다.

상문고가 계속해 신라고 수비진을 흔들며 공세 과정에서 주어진 후반 26분 코너킥에서 지영우이 연결한 날카로운 킥을 골 넣은 수비수 서장현이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상문고 선수들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시상식 후 재학생들과 환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 선수들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시상식 후 재학생들과 환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 학부모들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시상식 후 첫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 학부모들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시상식 후 첫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정현의 선취골로 기세가 오른 서울상문고는 1분 뒤에도 격차를 벌릴 추가골의 기회가 있었다. 주기환 감독의 승부수를 그라운드을 밟은 후 활발한 움직임으로 신라고 수비진을 흔들던 김민준의 회심 슛을 배준영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세컨 볼을 김태윤이 다시 머리로 밀어 넣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이에 신라고 김유진 감독은 다시 교체를 통해 김민석을 투입하며 추격의 불을 붙였고, 이에 상문고 주기환 감독도 이규환에게 소방수 책임을 맡기며 맞불을 놓았다.

서울상문고 서성훈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신라고와 결승전 후반 39분 득점왕의 자축포를 터트리고 팀 선수들과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 서성훈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신라고와 결승전 후반 39분 득점왕의 자축포를 터트리고 팀 선수들과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첫 우승이 확정되자 코칭스태프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첫 우승이 확정되자 코칭스태프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상문고가 첫 우승에 확고한 쐐기를 박았다. 39분김태윤이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받은 지영우가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 발을 맞고 굴절되었다. 서성훈이 물오른 감각으로 슛으로 골든볼 자축포을 쏘았다. 이네 서성훈은 6골로 대회를 마친 안양공고 서민준, 서울경희고 박규태에 1골 뒤진 용호고와 준결승전에서 선취골을 터트리며 동률을 이룬 이어 결승전에서도 추가골을 터트리며 막판 극적 뒤집기로 득점왕을 등극했다.

서울상문고는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독오른 투혼으로 추격전을 시도한 신라고의 공세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잘 막아내면서 첫 정상의 위업을 달성했다.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축구대회 시상 내역]

□우승: 서울상문고

□준우승: 경북신라고

□공동 3위: 경기용호고, 경기초지고

□페어플레이팀상: 서울상문고

□최우수선수상: 황동하(서울상문고)

□우수선수상: 이정용(경북신라고)

□최우수지도자상: 주기환 감독, 위현범 코치(이상 서울상문고)

□우수지도자상: 김유진 감독, 차우람 코치(이상 경북신라고)

□득점상: 서성훈(7골, 서울상문고)

□공격상: 지영우(서울상문고)

□수비상: 김규한(경북신라고)

□GK상: 김동건(서울상문고)

□베스트영플레이어상: 차경호(경북신라고)

□심판상: 이윤섭, 장명교, 김승기, 장국영, 윤지호, 김현우(이상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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