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시즌 30승 고지에 올랐다.
NC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에서 LG 트윈스에 6-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NC는 시즌 30승에 발을 디뎠다. 30승4무33패로 현재 8위에 머무르고 있다. LG는 40승2무28패로 2위다.
선발투수인 라일리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달성했다.


선취점은 NC가 먼저 올리며 출발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김휘집 볼넷, 김주원 내야안타에 이어 박민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먼저 점수를 올렸다.
아찔한 부상도 발생했다. 이 날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가 2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의 7번째 시속 143km 직구를 머리에 맞았다. 머리를 감싼 헬멧 덕분에 큰 부상은 면했지만 바닥에 순간적으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잠시 추스리던 박건우는 스스로 일어나 걸어나갔고, 에르난데스가 박건우에게 다가와 사과를 표했다. 에르난데스는 KBO 규정에 따라 퇴장당했다.
박건우는 대주자 한석현과 교체됐고 경기가 계속 이어졌다.
3회 2사 3루에서 NC는 박민우의 2루타로 2-0으로 앞서갔다. 5회초에도 천재환, 김휘집이 연속 안타를 쳐냈고 김주원 몸 맞는 공으로 그려낸 무사 만루에서 권희동 사구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LG는 5회말 추격을 시도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민재 볼넷에 이어 김현수의 투런포(비거리 120M)가 터져나왔다.
LG 박해민은 7회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 KBO리그 사상 최초로 12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발 뒤를 따라잡힌 NC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초 오영수의 중전 안타를 비롯해 박민우 볼넷, 손아섭의 적시타가 터져 최정원을 홈으로 부르며 한 점을 더 앞섰다.
9회초 승부가 갈렸다. 1사 후 김휘집이 성동현의 슬라이더를 건드려 좌측 펜스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NC 마무리 류진욱이 삼자범퇴 이닝을 꾸리며 경기의 문을 잘 닫았다. 시즌 13세이브(2승 1패) 기록이다.
NC는 18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LG와의 연전을 이어간다. 선발은 김녹원이다. LG 선발은 치리노스가 나선다.
사진=NC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