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한국프로야구 SK(현 SSG)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경기서 첫 승을 신고했다.
켈리의 소속팀 애리조나는 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2025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켈리는 이날 총 5와 1/3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4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위기를 잘 헤쳐나갔다. 총 85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51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을 만큼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이날 켈리는 2회초 수비 때 볼넷 1개와 수비실책 그리고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안타를 맞아 1실점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 후론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추가실점 하지 않으며 메이저리그 베테랑 다운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다.
애리조나는 켈리가 마운드 위에서 컵스 타선을 요리하는 동안 장장 14안타를 몰아쳐 8:1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애리조나 3루수, 6번 타자로 출전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에 개막전 패배를 당한 애리조나는 이날 켈리의 호투와 수아레즈의 화끈한 타격에 힘입어 전날 패배를 되갚으며 시리즈 전적을 1:1로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 첫 등판한 경기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켈리가해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진=MH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