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그래픽=김현지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3/7363_13554_1329.jpg)
CJ푸드빌의 해외 성장세가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5년 전 대비 매출이 200%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7년, 3년 연속 꺾이지 않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액 9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CJ푸드빌은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성장해 약 50% 매출액이 늘었다.
CJ푸드빌은 매출액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4개년 CJ푸드빌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부터 각각 41억812만원, 261억758만원, 423억4775만원, 556억1332만원으로 4년 만에 10배 증가했다.
해외 매출 5년 새 200% 증가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CJ푸드빌의 전체 이익 중 약 50%는 해외 비중이 차지하고 있다. 원자재값 증가와 출점 규제 등으로 국내 베이커리 시장 성장은 한계가 있었지만 해외에서의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CJ푸드빌의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사업 호조의 배경으로 평가되고 있다.
![CJ푸드빌 최근 5개년 해외 매출액 추이. [그래픽=김현지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3/7363_13553_1311.jpg)
CJ푸드빌 해외 매출은 5년 만에 200% 증가했다. 최근 5개년 CJ푸드빌 해외 매출액 추이는 지난 2020년부터 각각 704억원, 852억원, 1696억원, 2116억원으로 매년 20%, 58%, 26%, 25% 순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성장하는 해외, 미국·인도네시아 상황
특히 미국은 지난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해 7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진하고 있다. CJ푸드빌 미국 매출은 지난 2023년 1055억원에서 지난해 1373억원으로 30% 증가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의 절반이 넘는 27개 주(州)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 150호점을 넘겼다. CJ푸드빌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1000개까지 뚜레쥬르 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현지에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CJ푸드빌 공장이 올해 완공된다.
CJ푸드빌은 아시아에서도 인도네시아·싱가폴·말레이시아 등에 뚜레쥬르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CJ푸드빌이 할랄 인증을 획득한 지역이며 현재 70개 이상의 뚜레쥬르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2022년 흑자 전환한 이후 3년 연속 성장 중이다. 최근 3개년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매출액 추이는 지난 2022년부터 각각 330억원, 400억원, 490억원으로 3년 만에 48% 증가했다.
미국에 앞서 인도네시아 브카시 지역에 지난 2019년 CJ푸드빌 생산 공장이 설립됐다. CJ푸드빌은 해당 공장을 활용해 향후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싱가폴 등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CJ푸드빌은 ‘빕스’를 중심으로 외식 사업 부문에서도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도권과 지역 거점 도시에 들어선 신규 점포가 좋은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신규 점포의 평균 점당 매출은 전년 평균 점당 매출 대비 약 35% 높게 나타났다.
CJ푸드빌 관계자는 “K-베이커리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해외사업에서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확대할 수 있었다”며 “견고하게 자리 잡은 현재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F&B 기업으로서 한층 더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