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에도 숏폼은 돈이 된다"...매년 60% 성장하는 KOC 전략

[ 사례뉴스 ] / 기사승인 : 2025-03-20 03:01:2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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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숏만연구소는 크리에이터와 기업의 상생을 지향합니다"



짧은 콘텐츠 속에 핵심 요소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영상을 의미하는 숏폼(Short Form) 콘텐츠는 세계적 트렌드가 되었다. 숏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숏폼은 '숏핑(Short-pping)'이라는 독특한 소비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로지 '숏폼'에만 집중하는 숏폼커머스 전문 회사 숏만연구소는 기업과 크리에이터의 상생을 도우며, 숏폼커머스 시장 확장에 힘쓰고 있다. 절박함이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함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다.




숏만연구소 윤승진 대표[출처:숏만연구소]
숏만연구소 윤승진 대표[출처:숏만연구소]




숏만연구소는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기업, 크리에이터에게 노하우에 기반을 둔 "숏폼의 성공 원리"를 교육해 숏폼커머스 시장에서 실질적 효과를 내도록 돕고 있다. 나아가 경쟁력 있는 한국 브랜드, 크리에이터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한국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숏폼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어떻게 성장하는 숏폼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숏만연구소 윤승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여행사를 운영하다가 숏폼을 연구하게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해외에서 숏폼 시장의 가능성을 봤습니다. 해외의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를 현지에서 탐방하는 여행사를 운영했는데요. 코로나로 어렵던 시절, 중국에서 숏폼 트렌드를 발견했고 여행이 아닌 강연으로 숏폼의 비즈니스 활용을 연구하다 보니까 콘텐츠의 '콘'자도 모르던 회사가 숏폼 전문 기업이 됐어요. 위기의 시절, 생존을 위해 서비스를 만들고 제공하다 보니 맡겨주시면 '무조건 성공시킨다'라는 생각으로 숏폼에 접근했고, 저희만의 방법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숏폼커머스 시장은 하나의 계정으로 1조 원의 매출을 낼 정도로 크거든요. 그걸 눈으로 직접 보면서 한국에도 숏폼 시대, 또 숏폼커머스 시대가 올 거라고 확신했죠. 어떻게든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숏폼의 ‘뜨는 로직’을 연구하다보니 숏폼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숏폼커머스 교육 현장[출처:숏만연구소]
숏폼커머스 교육 현장[출처:숏만연구소]




Q. 숏폼 콘텐츠의 노출 원리는 어떻게 작동하는걸까요? 팔로워 수가 많으면 유리할까요?



숏폼은 확산되지 않으면 노출시키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팔로워가 많거나 광고비를 많이 쓴다고 확산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노출 원리에 관한 공부가 필요한 거죠. 노출되지 않은 콘텐츠는 '예쁜 쓰레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공부가 필요합니다.



기존 크리에이터 시장은 메가 크리에이터 중심의 MCN 모델로 이루어졌는데, 숏폼 시대에 들어와서 이 로직이 바뀌고 있습니다. 숏폼은 팔로워 기반이 아니라 콘텐츠 기반 노출이 기본 원리이기 때문에 팔로워가 1명이어도 콘텐츠만 잘 만들면 노출의 영향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Q. 숏폼은 팔로워보다 콘텐츠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기업이나 크리에이터가 노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원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기업 입장에서 조회수는 매출과 연결되어야 하는데 기존 MCN 모델은 한계가 존재합니다. 메가 크리에이터 영상은 조회수와 바이럴이 어느 정도 보장되지만, 구매 전환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팔로워 수는 적지만 구매 결정 단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KOC(Key Opinion Consumer) 모델을 사용하면, 집중된 기간동안 노출이 잘 되는 콘텐츠가 동시다발적으로 유저에게 보여지기 때문에 타겟 유저는 자연스럽게 '이거 뭔데 이렇게 자주 나오지?' 생각하고 구매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물론 노출이 잘 되는 콘텐츠가 많이 나오도록 하는 건 저희만의 노하우입니다.



최근에 숏만연구소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저희의 숏폼 로직이 통하는지 증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3만 팔로우를 확보했고, 550만 뷰를 달성하면서 연구해온 로직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숏만연구소 윤승진 대표가 크리에이터들에게 강의하고 있다[출처:숏만연구소]
숏만연구소 윤승진 대표가 크리에이터들에게 강의하고 있다[출처:숏만연구소]




Q. KOC 모델에서 메가 크리에이터보다 마이크로 크리에이터가 더 효과적이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는 메가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마이크로 크리에이터 군단을 통해 노출 확률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숏폼 노출 로직을 이해한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요.



한 명의 메가 크리에이터와 100명의 마이크로 크리에이터를 비교했을 때, 조회수뿐 아니라 구매 전환에도 마이크로 크리에이터가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직접 증명했고요. 그게 저희만의 숏폼 KOC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지고 소문이 나면서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하게 됐습니다.



일단 저희 숏폼 KOC 모델은 기본적으로 교육이 바탕입니다. 마이크로 크리에이터들에게 제품을 주고 대가성 영상을 찍어내라고 하는 게 아니라, 먼저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숏폼을 노출할 수 있는 원리와 노하우를 교육합니다.



그래서 KOC가 '상생의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크리에이터에게 대가를 주고 광고비를 받는 관계가 아니라 크리에이터의 성장에 초점을 두거든요.



저희는 숏폼을 통해서 크리에이터 계정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서포트와 피드백을 제공하고, 크리에이터들은 숏만연구소의 교육을 받고 브랜드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면 조회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팔로워를 얻거나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거죠.



Q. 결국 매출로 이어지는 마케팅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숏만연구소가 발견한 '숏폼' 커머스 생존 전략이 있을까요?



먼저는 '숏폼'에서 통하는 콘텐츠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숏폼으로 제품을 판매하려는 분이 찾아오시면 R&D(제품 기획 단계)부터 숏폼을 생각하고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제품은 이미 나왔는데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텐데 ‘숏폼에 어울리는 제품’은 사실 R&D 관점의 제품이 아닙니다. 숏폼 관점에서의 제품적 특성이죠.



신발 브랜드 '르무통'은 연 매출 100억 정도의 기업이었는데 저희랑 함께한 기간동안 매출이 10배 정도 올랐습니다.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대중화하기 위해서 숏폼에 접근했는데 자체 제작한 숏폼 콘텐츠를 아무리 올려도 반응이 없어서 저희를 찾아왔습니다.



숏만연구소의 숏폼로직을 적용했더니 첫 영상부터 40만, 이후에 100만 조회수까지 기록했고 클라이언트도 만족했습니다.



핵심은 숏폼에서 터질 만한 제품을 기획하고 유통하려면, 제품 개발자가 바라보는 포인트가 아니라 '숏폼에 잘 뜨는 포인트'로 제품 속성을 찾아내야 한다는 겁니다. 외주나 대행이 아니라 내부 직원이 직접 만들고 운용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운7기3' 숏폼에서 운영이 70, 콘텐츠 기획이 30을 차지해요. 똑같은 콘텐츠를 가지고도 어떻게 업로드하고 유저의 반응을 끌고 오느냐. 즉, 운영 방식에 따라 성패가 좌우됩니다.



숏폼은 실시간성을 띠기 때문에 유저의 반응에 따라 지속적으로 바꿔줘야 하고 업로드한 콘텐츠가 반응이 없으면 원인을 분석해서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외주나 대행으로는 즉각적 피드백이 어렵죠.



그래서 내부 직원이 숏폼 로직을 배워서 직접 운영하는 게 가장 유리한 전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인하우스 숏폼 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숏만연구소 숏폼 로직 교육[출처:숏만연구소]
숏만연구소 숏폼 로직 교육[출처:숏만연구소]




Q. 앞으로 숏폼 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숏폼이 지금 대세라고 하는데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봅니다. 모든 사람이 숏폼을 만들고 숏폼이 직접 판매까지 이어지는 숏폼 메가 트렌드 시대를 확신합니다.



숏폼은 매력적이게도 누구에게나 기회가 평등한 시장입니다. 자본이 중요한게 아니라 숏폼력이 중요하고, 꾸준함과 지속성보다 한순간에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의 시장입니다. 물론 준비된 자에게 그 기회가 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에게 숏폼에 도전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최근 내로라하는 글로벌 성과는 다 숏폼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고 했을 때도 숏폼을 공부하고 준비하는 게 유리합니다.



숏폼이 시작된 중국에서 제가 본 숏폼 시장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숏폼 시장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앞으로 10년은 숏폼으로 먹고 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숏폼의 커머스, 오프라인 등으로의 확장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숏폼은 시대 변화의 흐름입니다. 이것이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사람이 숏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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