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12월 역대 최대 감소…주담대·전세대출도↓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6-01-14 12:51: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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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조2000억원 감소한 117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5000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이자 1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일부 지역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와 금리 인하 기대에 지난해 2월(+3조2000억원)부터 증가세를 보였지만 6·27 대책과 9·7 대책 등에 9월 1조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10·15 대책 이후인 11월에도 2조1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특히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대비 7000억원 줄며 2023년 2월(-3000억원) 이후 3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2월 기준 역대 최대 하락이다. 전세자금대출도 8000억원 줄며 지난해 9월(-2000억원) 이후 4개월 째 감소했다. 동월 기준 역대 낙폭이다. 기타 대출은 직전달 1조2000억원 증가에서 1조5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정부 대책과 금융권 자체 취급 태도 강화를 비롯해 전반적인 전세 거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체 가계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기타 대출에는 최근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있었지만 다소 둔화됐고, 계절적 요인인 매·상각 규모가 커서 상당 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7월 3만5000가구에서 11월에는 4만3000가구로 늘었다. 반면 같은 시기 전세 거래량은 5만 가구에서 4만7000가구로 축소됐다. 10월에도 4만2000가구에 불과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2000가구에서 2만1000가구로 줄었다.



한편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을 비롯해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5000억원 감소해 하락 전환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여전사(-3조원), 보험(-1조8000억원), 저축은행(-8000억원)은 감소한 반면, 상호금융권(+10조5000억원)은 새마을금고(+5조3000억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기업들의 재무 관리 등 연말 계절적 요인에 기인해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6조2000억원 늘었던 기업대출은 12월에는 8조3000억원 감소했다. 잔액은 136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은 2조원 감소해 294조9000만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한도대출 일시 상환 등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은 6조3000억원 줄었다. 주요 은행들의 자본비율 관리 등을 위한 대출영업 축소, 부실채권 매·상각 등에 영향받았다.



회사채는 지난해 11월 4000억원 증가에서 12월에는 7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연말 북클로징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 등에 영향받았다. CP·단기사채는 2조4000억원 감소에서 5조3000억원 감소로 순상환됐다.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등에 영향 받았다. 주식 발행은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일부기업의 유상증가 등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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