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개월 만에 1460원 돌파…1500원 전망도 '솔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09 15:06:5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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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국제뉴스/DB)
달러.(국제뉴스/DB)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460원대로 치솟으며 원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 7일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1.5원을 기록하며 지난 4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 주 사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95% 하락한 것이다.

이번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에서 7조263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내국인의 해외 투자 확대와 대미 투자 수요 등 구조적인 달러 수급 불균형이 1400원대 환율을 '뉴노멀'로 만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신중한 통화 정책이 강조되거나 미·중 통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환율이 1500원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연준의 통화 완화 기대 재확산이나 국내 반도체 수출 개선이 이어진다면 1400원대 초반에서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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