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이상배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추석 연휴 기간 송파의 새 명물 ‘더 스피어(The Sphere)’를 활용한 기념일 시리즈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더 스피어’는 구가 지난 5월 석촌호수 서호에 설치한 지름 7m 구(球)형태의 미디어아트 시설이다. LED 패널 3,096개를 이용해 태양계, 명화, 석촌호수의 사계 등 콘텐츠 27종을 선보이며, 송파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구는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 석촌호수를 방문하는 구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개천절’을 시작으로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한글날’을 기념하는 특별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공개한다.
먼저, ▲‘개천절’을 맞아 송파의 주요 명소가 등장하는 단군신화 속 배경을 현대적 감각으로 시각화한 영상을 상영한다. 동양화 화풍으로 표현한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이 더 스피어 전체를 감싸는 형태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기념하는 콘텐츠는 커다랗게 뜬 보름달이 우리 전통한복을 입고 인사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보름달이 살아 움직이는 듯 다양한 표정을 짓는 귀여운 이모지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풍성한 한가위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의 글귀도 표출된다.
마지막 ▲‘한글날’ 콘텐츠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된 블록이 테트리스처럼 차곡차곡 쌓이며, ‘한글날’이라는 글자를 완성하는 모습을 담았다. 한글을 단순히 정보 전달하는 문자를 넘어, 시각적인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조명했다.
이밖에 ‘더 스피어’를 통해 관객참여형 미디어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키오스크로 이미지를 만들면 둥근 화면에 실시간 반영되는 방식이다. 단어를 조합해 나만의 메시지를 게시하거나, 사진을 찍어 유화, 수묵화, 웹툰 등 특색있는 화풍으로 변환되어 참여하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결과물들은 당일 야간에 콜라주 형태로 별도 전시된다.
앞으로도 구는 각종 기념일마다 특별 영상을 상영해 방문객에게 뜻깊은 날의 의미를 전할 계획이다. 지난 부처님오신날에는 석굴암 부처님 조형과 연꽃잎을 형상화한 콘텐츠를, 광복절에는 태극기를 통해 광복의 기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상을 선보인 바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더 스피어의 몰입감 넘치는 완벽한 구형 스크린을 통해 개천절, 추석, 한글날을 기념하는 특별 미디어아트와 함께 직접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해 보시길 추천한다”며, “앞으로도 ‘더 스피어’를 활용해 계절별, 주제별 더욱 풍성한 미디어아트로 석촌호수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